국제 하드웨어 전시회 ‘EISENWARENMESSE(아이젠바렌메쎄)’가 지난 3월 4~7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이젠바렌메쎄는 1971년 처음 개최된 이후 48년 동안 2년 주기로 개최되어오며 하드웨어 산업의 대표적인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아이젠바렌메쎄 2018에는 58개국에서 2,770개사가 참가했으며, 143개국에서 47,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 회 참가사 2,672개, 방문객 43,000여 명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또한 해외 참가사 및 방문객의 비율이 각각 87%, 70% 이상을 기록하여 국제성을 확인시켜줬다.

한국에서는 개별관 16개, 공동관 15개로 총 31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 해 25개사에 비해 6개 업체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업체의 참가 규모도 총 350㎡에 달했다.

전시회 개최 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가사 중 대부분이 전시회 컨셉, 방문객 구성, 참가 성과 등에서 이번 전시회에 ‘만족한다’고 평가했으며, 절반 이상이 차기 전시회에도 참가 계획을 밝혔다.

한편, DIY 산업의 성장을 반영하여 지난 회에 처음 선보인 DIY 공동관 ‘DIY Boulevard’는 올해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3M, 아부스, 피셔, 하일로, 테사 등 세계적인 하드웨어 업체들이 연속 참가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독일 DIY, 건축 및 정원 관련 협회(BHB)의 피터 뷔스트 박사는 “참가사 중 일부는 올해 부스 크기를 더 확대해 더 많은 혁신 제품을 보여줬다”며 “또한 수준 높은 바이어들에 참가사들도 만족했다는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아이젠바렌메쎄 2018에서는 각종 어워드와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먼저 어워드의 경우, 올해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기념하는 ‘이노베이션 어워드’와 경제적인 성공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성취한 기업을 기념하는 ‘CSR 어워드’ 등 4개의 어워드가 열렸다.

또한 디지털화를 주제로 한 ‘dSummit 포럼’,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 빌리지’ 등이 마련되어 풍성한 전시 경험을 선사했다.

아이젠바렌메쎄 차기 전시 일정은 2020년 3월 1~4일이며, 2020년 참가사 모집 관련 일정은 차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