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 제작기업 교정 비용 및 기간 부담 해소에 크게 기여
중소 계량기 제작 기업들의 기준부피탱크 교정품질 향상 및 애로사항 해소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도계량기는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연간 100만대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 또한 이 계량기들은 현재「계량에 관한 법률」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수도계량기 제작업체는 계량기의 정확도를 기준부피탱크와 비교하여 검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기업들은 표준부피용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인 배량법을 이용하여 대용량 부피계를 교정 받아 높은 비용과 소요 시간으로 애로사항이 많았다.

▲ 기술 개발에 성공한 마스터미터법으로 10,000리터 탱크를 실제 교정하는 장면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계량측정기술고도화사업 수행을 통하여 「마스터미터법에 의한 기준부피탱크의 교정기술」을 국내 최초 개발하여 국제공인교정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로 기존 방식보다 3배 이상 빠르게 교정을 수행하고 비용도 대폭 감소되어 관련 중소 계량기 제작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유량과 온도, 밀도를 정밀 측정하는 신규 교정방법(마스터미터법)을 대용량 10,000리터 기준부피탱크에 적용하면 교정비용이 기존 70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어 기업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해소된다.

▲ KTL 연구원이 부피탱크의 마스터미터법 교정을 위한 샘플 밀도를 측정하는 장면

해당 기술은 지난 4월 현장실증을 통해 절차의 유효성을 검증받고 국제공인교정을 위한 신청이 이루어져 2017년 12월 4일자로 KOLAS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또한 한국계량측정협회(KASTO) 표준교정절차서 제정이 완료되었고, 현재 모든 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방하여 교정기관과 계량기 제작업체의 부담 해소 효과도 기대된다.

이상구 산업표준본부장은 "KTL은 교정기술의 보급과 법정계량분야의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교정기술 연구개발과 기술 개방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