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9,352억 원 지원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오는 4월 17일부터 5월 17일까지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참여 신청을 접수받는다.

[기계신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6일 공고, 오는 4월 17일부터 5월 17일까지 약 30일간 사업 참여 신청을 접수받는다.

올해에는 43개 과제를 선정하여 국비 410억 원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의 80% 이상을 실증 단계까지 투입하여, 개발된 탄소감축 기술들이 현장에서 즉각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동 사업은 4대 탄소 다배출 업종(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9,352억 원(국비 6,947억 원)을 투자하여, 수소환원제철, 화학공정 전기가열로, 혼합시멘트, 저온난화 공정가스 등 친환경 공정전환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우선, 철강 분야는 코크스(주원료 유연탄)를 투입하는 고로-전로 등을 대체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하이퍼 전기로 등에 2023년 11개 과제(국비 103억 원)를 시작으로 8년간 총 2,097억 원(국비 1,205억 원)을 투자한다.

석유화학 분야는 탄화수소(나프타 등) 분해 공정의 탄소 저감을 위해 전기로 분해공정, 메탄의 석유화학 원료 전환 등에 2023년 6개 과제(국비 89억 원)를 시작으로 8년간 총 1,858억 원을 투자한다.

시멘트 분야는 석회석을 굽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는 점을 고려하여 석회석 함량을 최소화한 혼합재 시멘트 개발, 연료대체(유연탄→순환자원) 등 2023년 10개 과제(국비 74억 원)를 시작으로 8년간 총 2,826억 원(국비 1,975억 원)을 투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2023년 16개 과제(국비 144억 원)를 시작으로 8년간 총 2,571억 원(국비 1,910억 원)을 투자하여, 그간 식각·증착·세정 등 핵심 제조공정에 활용하던 불화가스 등을 온난화 우려가 현저히 적은 새로운 공정가스로 대체하고 이에 맞춘 공정기술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한 기업 및 연구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기관부담연구개발비의 현금부담 비율을 현행 40~60%에서 10~15%로 대폭 낮추었으며,연구자 동시 수행 과제 수 제한도 완화했다.

또한, 4대 다배출 업종별로 탄소중립 협력단을 지정하여 해당 업종의 제조업 그린전환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그랜드컨소시엄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사업 참여 기업뿐만 아니라 비참여 기업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EIT 전윤종 원장은 “이번 신규 R&D 과제는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되었으며, 민간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힘든 초고난도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EIT는 산업기술R&D 전문기관으로서 제조업의 그린전환을 위한 파괴적 혁신기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4월 17일부터 5월 17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 접속하여 연구개발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KEIT는 향후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6월 중 주관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7월부터 과제를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 2023년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공고과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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