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토탈에너지스콜비온 한국/호주 대표 케빈 조(Kevin Cho),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상훈 본부장, 이솔산업 오흥기 사장

[기계신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8일(화) 인천 송도사옥에서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한국의 이솔산업과 함께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PLA, Poly Lactic Acid)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TotalEneriges)와 네덜란드 콜비온(Corbion)의 합작법인으로, PLA 분야 글로벌 2대 제조사이며 리사이클링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솔산업은 국내 PLA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금 지원과 함께 전체적인 기획과 관리를 맡는다.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PLA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리사이클링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술 이전을 돕는다. 이솔산업은 리사이클링 사업에 필요한 폐PL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과 PLA 시장 전망 *출처 : Marketsandmarkets(2020), Bioplastics & Biopolymers Market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의 유해성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104억 6천만 달러(약 12조원)에서 연평균 21.7%씩 증가하며 2025년에는 279억 1천만 달러(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바이오플라스틱인 PLA의 경우 2020년 19억 2천만 달러(약 2조원)에서 2025년에는 56억 5천만 달러(약 6조원)으로 전망되며, 전체 바이오플라스틱 연평균 성장률보다 2.4%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0년 12월 한국형(K)-순환경제 이행 계획인 ‘생활 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하며 바이오플라스틱 전환을 촉진하고 있어 국내 사용량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PLA 사용량 증가는 자연스럽게 폐기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만 2022년 기준 연간 8천 톤 이상 발생하고 있어 폐PLA를 활용한 리사이클링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2023년 3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전시회(KOPLAS)에서 ‘초록나비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 착수했으며 동 분야에서 꾸준히 사업 역량을 키워오고 있다. 2022년에는 PLA 연간 국내 도입 물량 1만 톤의 약 30%를 수입하며 플라스틱 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큰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2026년까지 완료해 리사이클링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솔산업과 폐PLA 회수 캠페인인 ‘초록나비(Green Butterfly)’를 시행하는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사업화를 통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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