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와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

[기계신문] 동원시스템즈는 조일알미늄과 지난 21일(수)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차전지용 초고강도 양극박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와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동원시스템즈는 조일알미늄으로부터 이차전지용 양극박의 핵심 원재료인 알루미늄 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동원시스템즈는 초고강도 양극박 등 늘어나는 이차전지 소재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알루미늄을 20 ㎛ 이하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최근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량, 안전성이 확보된 배터리를 요구하면서 고품질의 양극박 수요가 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6년부터 이차전지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생산을 시작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0년에는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아산사업장에 약 250억 원을 투자해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양산에 돌입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강도 양극박을 개발해 국내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알루미늄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조일알미늄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차전지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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