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4년까지 9만 1천 ㎥급 LPG운반선 4척과 15,900 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8척의 선박을 선박품질보증프로그램을 적용해 건조한다.

[기계신문]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목) 울산 본사에서 아시아 소재 선사 및 미국선급협회(ABS)와 HHI CQGP(Construction Quality Guarantee Program, 선박품질보증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4년까지 9만 1천 ㎥급 LPG운반선 4척과 15,900 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8척의 선박을 선박품질보증프로그램을 적용해 건조한다. 선박품질보증프로그램은 발주처의 감리 없이 조선소 자체적으로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조선소에서는 선박을 인도할 때까지 전 공정에 걸쳐 발주처에서 파견된 감독관이 품질 감리를 맡아 왔는데, 이 협약을 통해 선주 감독관의 감리 없이 조선소 자체적으로 품질검사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50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품질관리 역량이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았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선박품질보증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건조 과정에서 조선소의 생산 일정에 맞춰 품질검사가 가능해져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 8척에 대한 품질보증프로그램 적용은 앞서 올해 10월 동일한 발주처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해당 프로그램을 시범 적용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

현대중공업은 품질관리 경력 30년 이상의 숙련 기술자들을 발주처를 대신해 업무에 투입하며 자체 검사로도 발주처 감리와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었다.

현대중공업은 철저한 품질관리를 약속함과 동시에 보증기간 연장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발주처가 보내준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급, 발주처와 협업을 통해 객관적인 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 선박 건조를 위한 디지털 품질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 능력이 더욱 신뢰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완벽한 품질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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