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반도체 아카데미’는 4년 이상 소요되는 대학 인력 양성의 시간적 한계를 보완하면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전형 현장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기계신문] 반도체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업계 주도로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 ‘한국 반도체 아카데미’ 출범식이 12월 1일(목) 경기도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아카데미 초대 원장으로 추대된 이석희 前 SK하이닉스 사장에 대한 위촉식과 산업계(삼성전자, SK하이닉스, 원익IPS, 실리콘마이터스), 학계(중앙대, 명지대), 전문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간 아카데미 운영 지원 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21일(목)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의 후속 조치로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한 종합컨트롤 타워인‘반도체 아카데미’ 설립을 산업계, 학계, 전문기관과 함께 추진해 왔다.

아카데미는 4년 이상 소요되는 대학 인력 양성의 시간적 한계를 보완하면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전형 현장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산업계 주도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기자재 확보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23년 4월부터 제2판교 글로벌 비즈센터에서 설계, 장비·부품·패키징 등의 분야에서 총 26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3,600명 이상의 현장 맞춤형 인력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업계와 학계,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과정 지원과 학점 연계 등 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다.

기업은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강사, 실습 장비 환경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내교육과정을 활용한 반도체 기본교육은 취준생과 반도체 소부장 기업 재직자들의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학 내 반도체 과정이 없거나, 있어도 여러 여건으로 수강하지 못한 대학생·취준생을 위해 아카데미에 학점연계과정을 개설하고 및 이수자에게 단기 전문학위를 부여하는 등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 전공트랙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30개 대학과 협력하여 학생들의 현장능력 향상을 위한 인턴십 등을 포함한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산업계 수요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 이수자들이 반도체 소부장·설계기업 등으로 취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카데미 초대 원장은 SK하이닉스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석희 원장이 맡게 되었다. 이 원장은 SK하이닉스 전신인 현대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인텔과 KAIST 교수를 거친 산업계 대표인사로 반도체산업협회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원장으로 추대하였다.

이 원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아카데미가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산업계 주도의 인력 양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대·협력·교류·생태계 중심의 4대 추진방향을 수립하여 반도체산업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반도체 아카데미는 소자·소부장·설계 등 반도체 전 분야의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계 주도 최초의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대학 인력 양성의 시간적 한계를 보완하면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전형 현장인력을 짧은 시간에 집중 양성할 수 있어, 추후 다른 업종으로 반도체 아카데미 모델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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