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철도 레일의 유지보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레일 자동화 연마장치를 개발했다.

[기계신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철도 레일의 유지보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레일 자동화 연마장치를 개발했다. 레일 연마장치는 열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마모 등 레일 표면의 결함을 보수하는 필수 장비이다.

레일은 열차가 다니는 길로 철도차량의 차륜과 끊임 없는 접촉에 따른 균열, 마모 등 손상이 지속해서 발생한다. 레일 손상은 진동 및 소음 유발, 승차감 저하, 안전사고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레일 표면을 모니터링하면서 연마 등 꾸준한 유지보수를 해야 한다.

철도 레일연마는 레일연마 차량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경사가 급한 선로나 회전 반경이 짧은 곡선 부분 등 일부 구간의 유지보수는 숙련된 작업자가 수동식 소형 연마장치로 진행하고 있다.

개발된 레일 자동화 연마장치는 레일 단면형상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장치로 수동 연마장치의 낮은 품질을 개선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세계 최초로 무선 자동화 제어기를 탑재하여 레일 수직 기준 ±20도 이상의 레일 측면 연마가 가능하고, 0.1 ㎜ 이하 깊이의 미세 제어를 할 수 있다. 또한, 직마모, 편마모, 파상마모 등 마모 형태에 따른 다양한 연마가 가능하다.

레일 자동화 연마장치는 철도 궤도 유지보수를 위한 필수 장비로 궤도 유지보수 효율화와 레일 결함으로 인한 탈선 방지 등 철도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2022년 한국철도학회 10대 기술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국내 특허를 8건 등록했다.

정우태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수입해온 연마장치에 장착하는 연마지석 등을 국산화 개발 중이며, 충북 오송의 철도종합시험선로 시험 적용 등을 거쳐 개발 기술의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레일 유지보수를 위한 자동화 연마기술은 국산화가 시급한 핵심 K-철도기술”이라며 “철도 분야의 소부장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좀 더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으로 빠른 상용화와 수출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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