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가 지난 25일(금) ‘시스템반도체설계 실무인력양성과정’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기계신문] KAIST가 지난 25일(금) ‘시스템반도체설계 실무인력양성과정’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동탄 교육장에서 열린 이날 수료식에서는 KAIST 개교 이래 첫 마이크로디그리가 수여됐다.

‘시스템반도체설계 실무인력양성과정’은 KAIST IDEC가 지난 8월 개설했다.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인력 양성을 목표로 아날로그 트랙 40명, 디지털 칩 설계 특화 트랙 40명 등 총 80명을 선발해 16주 동안 반도체 설계 전문 교육을 진행했다.

1기 교육생 중 교육 과정의 85 % 이상을 출석하고 과목별 평가에 통과한 62명이 정규 학위와 구분되는 별개의 미니 학위인 마이크로디그리와 IDEC 수료증을 받았다.

첫 마이크로디그리의 주인공이 된 김유연 씨(25, 경희대 전자공학과 졸업)는 “실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준 강사진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준 동기들 덕분에 첫 번째라서 더 뜻깊은 KAIST의 마이크로디그리를 받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씨는 “다양한 소프트웨어(EDA tool)가 지원된 덕분에 실무 현장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칩 설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교육 과정을 평가했다.

김 씨는 수료식 이후 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Fabless,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 및 기술 개발만 하는 기업) 스타트업에 입사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협력 기업의 잡페어(Job fair)에 참가해 취업까지 연계됐다.

KAIST IDEC에서는 제2기 교육생 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80명 선발에 530명이 지원해 약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특화 과정 및 아날로그 칩 설계 특화 과정의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인철 KAIST IDEC 소장은 이날 열린 수료식에서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교육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들의 수료를 축하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산업 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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