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주전자재료가 2026년까지 총 2,045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기계신문] 대주전자재료㈜가 2026년까지 총 2,045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6공구) 187천 ㎡ 용지에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음극재는 이차전지의 충전 속도와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이와 관련, 대주전자재료는 11일(금)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주전자재료는 2023년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91명을 신규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이사, 배호열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박승수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 사업계획부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대주전자재료는 1981년에 설립된 전자부품용 소재 생산 전문기업으로, 2019년부터 이차전지용 실리콘계 음극재를 상용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리콘계 음극재는 기존의 흑연 음극재가 가진 짧은 배터리 수명, 긴 충전시간 등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충·방전 시 부피팽창, 낮은 전기전도 등 기술상의 문제로 선호도가 낮았다.

이 문제를 해결한 소재가 2019년 대주전자재료가 개발한 고효율 실리콘계 음극재로, 향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주전자재료 투자 위치도

새만금에 건설하는 제3공장은 이러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생산품 대부분을 이차전지 핵심 시장인 유럽·북미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대주전자재료는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항만·공항·도로 등 물류 기반시설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새만금의 투자환경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이사는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차전지 시장 상황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인 투자로 고용 확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호열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은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새만금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은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과 폐배터리 자원순환 사업 등을 연계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원활한 사업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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