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검색과 쇼핑 데이터를 중심으로 살펴본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계신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검색과 쇼핑 데이터를 중심으로 살펴본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KISTI는 코로나19의 사회적 영향을 세 가지 차원으로 살펴보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나타난 대중의 인식 변화,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적 갈등 그리고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대두된 변화를 레저산업을 사례로 분석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대중의 인식이 크게 제고됐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에서는 그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TI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WHO의 팬데믹 선언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인식을 높였으며, 코로나19에 관한 정보 탐색(RSV)을 20% 이상 증대시킨 것으로 분석됐고(Google 기준), 정보 탐색 활동의 증가는 코로나19 검사 증가로 이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덴마크, 이스라엘, 일본)에서는 WHO의 팬데믹 선언이 정보 검색 활동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 이것은 대중의 인식이 이미 높았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 미국과 프랑스에서 나타난 WHO 팬데믹 선언의 대중 인식 제고 효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의 네이버 검색 활동을 분석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반응 속도가 유의미한 차이로 빨랐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 분석 결과, 우리나라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소비활동까지 위축되었음을 확인했다.

코로나19는 많은 산업을 위축시키기도 했지만, 레저산업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일으켰다. 쇼핑 클릭 분석 결과, 레저산업에 대한 20~30대의 관심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면서 캠핑, 등산, 헬스, 골프와 같은 자기 주도적 야외 활동이 레저사업의 인기를 증가시켰다.

전승표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검색과 쇼핑 데이터를 분석하니 코로나19에 관한 WHO 팬데믹 선언의 효과와 각국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젊은 세대가 코로나19의 대응에서 보여준 모습과 자기 주도적 야외 활동을 중심으로 한 레저산업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 박사는 “검색 활동, 신용카드 사용 행태, 쇼핑 클릭과 같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다면, 팬데믹과 같이 전례가 없어 영향을 예측하기 힘든 것으로 인한 대중과 사회의 변화를 빠르게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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