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은 경북도, 구미시와 지난 28일 구미시청에서 1,1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계신문] 유도무기, 레이더 등을 생산하는 LIG넥스원이 2025년까지 구미사업장 증설에 1,100억 원을 투자하고 15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LIG넥스원이 세계 방산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경북도, 구미시와 지난 28일 구미시청에서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박배호 LIG넥스원 생산본부장, 구자근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K-방산은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올해 방위산업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2021년 세계 방산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은 2.8%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2012~2016년에 비해 177%나 증가해 방산 수출 상위 25개국 가운데 독보적인 증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방산 수출 세계 4강’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LIG넥스원 역시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2.6조원 규모의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해 K-방산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경북 구미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경북에는 유도무기, 탄약 분야 최대 생산거점인 구미를 중심으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등 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무기체계 기업과 250여 개의 방산 중소·벤처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방산혁신클러스터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다양한 산업주체가 참여하는 방위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하고 방산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LIG넥스원의 투자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청신호를 밝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힘없는 평화는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입증됐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북 구미가 자주국방 확립과 K-방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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