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경기도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장비 구축에 필요한 국비 262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산업 초격차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기계신문]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요소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262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산업 초격차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부가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전국 5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 소부장 기업들에 대한 실증지원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기도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 262억 원과 도비 115억 원 등을 더해 3년간 총 416억 원을 투입, 반도체 소부장 분야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전용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1,200평 규모의 전용공간을 확보한 후, 시제품 성능평가와 분석·시험, 설계지원 등에 필요한 총 24종의 연구장비들을 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사업은 경기도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의 핵심 기관으로 지정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기획과 운영 역할을 맡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으로 도내 반도체 산업구조 강화와 관련 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경기도가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시제품 분석부터 평가·인증까지를 통합한 ‘지역 밀착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간·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해당 인프라를 토대로 도내 반도체 수요기업(대기업 등)과 공급기업이 함께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실증연구를 할 수 있는 ‘공동개발지대’를 마련해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산업 분야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연구개발 역량이 미흡해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규모 소부장 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잘 사는 경제수도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 중심의 반도체산업을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주도할 경기도 반도체 소부장 산업 생태계 육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부장 산업 자립화와 기술개발 도약에 지속해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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