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로보틱스가 삼성물산과 건설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왼쪽부터) 삼성물산 김재호 부사장과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

[기계신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8일(목) 분당두산타워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건설분야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현장 시공을 위한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 ▲건설분야에 특화된 SI(System Integration) 역량 확보 ▲로봇 기술 컨설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삼성물산과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 바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철골 구조의 접합 부분을 볼트로 연결하는 철골 볼팅(Bolting) 시공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참고로, 액세스 플로어는 배관, 배선 등의 관리 및 보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바닥에 지지대를 세워 일정공간을 비워두고, 그 위를 패널로 덮는 방식의 작업이다. 주로 데이터센터 전산실, 클린룸 등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바닥에서 최대 6 m 이상 높이까지 올라가야 했으나, 양사가 개발한 액세스 플로어 시공 솔루션을 활용하면 협동로봇이 무게 10 kg의 패널을 직접 설치함으로써 작업자의 추락 등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양사는 향후 고위험 단순반복 작업을 담당할 수 있는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건설현장의 안전성과 시공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건설현장의 고위험 단순작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협동로봇이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제조, 서비스에 이어 건설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국내외 협동로봇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김재호 부사장은 “안전사고 근절뿐만 아니라, 생산성 개선 및 고령화에 따른 건설인력 부족 등 건설현장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 로봇 개발은 필수적”이라면서 “앞선 로보틱스 기술을 가진 전문사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건설현장 내 작업자와 협업할 수 있는 건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분기별 기술교류회 운영을 통해 협동로봇 및 건설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개발한 로봇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설로봇 SI역량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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