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연구원(KERI) 김남균 연구부원장(사진 맨 왼쪽)이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자랑스런 전기전자재료인상’을 수상했다.

[기계신문] 한국전기연구원(KERI) 김남균 연구부원장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의 기술 진흥과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런 전기전자재료인상’을 수상했다.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는 전기전자·재료에 관한 학술과 기술의 발전 및 보급에 기여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전문 단체다. 이 학회 부회장이기도 한 김남균 부원장은 ‘SiC 반도체 재료·소자 전문 연구회’를 설립하여 SiC 전력반도체 기술 교류를 주도하는 등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의 SiC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iC 전력반도체는 실리콘 반도체 대비 월등한 특성으로 인버터의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국내외 수많은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프리미엄급 반도체다.

김 부원장과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단은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를 넘어 저가격·대량생산까지 이끌어내는 ‘트렌치 모스펫’ 기술을 최근 개발해 국내 산업체에 이전하는 등 기술 발전과 산업화에 앞장서 왔다.

최근 SiC 반도체 국제학회인 ‘ICSCRM(International Conference on Silicon Carbide and Related Materials)’의 2025년 국내(부산) 개최를 추진 중인 김 부원장은 “부산 개최권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면 아시아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이 학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의 SiC 관련 역량을 공인받는다는 의미”라며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이끌고,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위상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해줄 ICSCRM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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