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5월 수출액은 기존 5월 최고 수출액(2021년 5월, 507억 달러)을 10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615.2억 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5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기존 5월 최고 수출액(2021년 5월, 507억 달러)을 10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615.2억 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5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5월 수출은 역대 月 최고실적을 달성한 지난 3월(638억 달러)에 이은 역대 月 기준 2위 실적으로, 2개월 만에 600억 달러대를 다시 기록했다. 2021년 3월 이후 15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의 역대 1위 수출액을 기록 중이며, 이러한 증가세를 바탕으로 5월 누계 기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5월 일평균 수출은 26.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일평균 최고치를 기록한 올해 1분기 수준의 일평균 수출액(26.65억 달러)을 상회하였다.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은 2021년 3월 이후 15개월 동안 계속되는 추세이다. 특히 1988년 8월(+52.6%)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던 2021년 5월(+45.5%)보다 20% 이상 성장하는 등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는 추세이다.

또, 高금리·高물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확대 등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2020년 11월 이후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3번째로 긴 수출 플러스 기간(1위 62개월, 2위 26개월)이다.

품목별로 보면, 2021년 8월 이후 9개월 만에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플러스 달성에 성공했다. 역대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돌파한 석유제품에 더해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철강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였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컴퓨터(+29.1%)에 더해 바이오헬스(+24.6%)·이차전지(+13.9%) 등 新산업 품목도 역대 5월 중 최고실적을 달성하며 610억불대 수출 달성에 기여하였다.

▲ 석유제품은 역대 1위,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이 5월 中 1위 달성

지역별로는 9대 주요지역 중 러·우 사태로 무역환경이 악화된 CIS(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주요 지역 수출은 모두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특히, 아세안·미국·일본·중남미·인도 등 5개 지역으로의 수출은 모두 장기간(14개월 이상) 플러스를 지속하며 최근 수출 호조세를 견인하였다.

▲ CIS 외 주요지역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 지속

아세안·美·EU·인도 수출은 두 달 연속 해당 月 1위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지역봉쇄 영향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반도체·석유화학·무선통신 등이 증가하며 對中 수출도 플러스 전환되었다.

CIS 수출의 77%(2021년)를 차지하는 러·우 갈등 심화로 CIS 수출은 9대 지역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다만, CIS 내 2~3위 수출시장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수출은 각각 8개월, 14개월 연속 증가하며 러·우 제외 CIS 수출은 양호한 편이다.

공급 불안정성 심화로 높은 수준의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계속되면서 5월 수입액은 전년비 +32.0% 증가한 632.2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6월 수입증가율(+40.9%)이 수출증가율(+39.7%)을 상회한 이래 12개월 연속으로 높은 수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수입액은 2021년 12월(611.6억 달러)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단 한 차례(2022년 2월, 531억 달러)를 제외하고는 600억 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5월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147.5억 달러로 2021년 5월 수입액(80.0억 달러)을 6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 최근 주요품목 月 수입액 추이 (억 달러)

러·우 전쟁이 계속되면서 3대 에너지원 가격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가운데, 석탄은 유례없는 수준의 가격대를 기록하며 月 석탄 최고 수입액을 연달아 경신하였다.

▲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원의 월별 가격 추이

중요 산업생산 중간재인 반도체(+28.0%)·철강제품(+51.2%) 등도 크게 증가했다. 알루미늄·니켈 등 비철금속은 美 연준 금리인상과 中 지역봉쇄 등의 여파로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전년에 비해 높은 수준의 가격대에 기반한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우크라이나 무력충돌 심화, 북미·아르헨티나 가뭄 등 곡창지대 악재와 식량보호주의 확산에 따른 밀·옥수수 등 농산물 고가(高價)도 계속되며 3개월 연속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높은 수출증가세(+21.3%)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수입증가율(+32.0%)이 발생하며 5월 수지는 지난 달(△25.1억 달러)에 이어 △17.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일본·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 주요국들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무역적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 주요국의 월별 수출입 증감률(%)과 무역수지(억 엔, 백만 유로)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은 “이번 5월 수출은 지난 3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615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5월 누적 기준 2,92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주요 교역대상국 성장률 둔화에 더해 高금리·高물가 등으로 수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나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최근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高유가를 비롯한 높은 수준의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이어지면서 무역적자가 2개월 연속 발생하는 등 적자 지속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저성장·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정성 심화 등의 대내외 경제상황은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뤄온 우리 경제에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역동성 회복의 주역인 기업들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를 주도하고 우리 산업 공급망을 강화·안정시킬 수 있는 新통상정책의 추진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면서 우리 경제의 주된 성장엔진인 무역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직면한 금융·물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기반한 업종별 특화 지원 등 수출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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