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향후 4년간 하이드롤리시스 기술 기반 나일론 화학 재생섬유 개발과 기반구축에 나선다.

[기계신문] 부산시는 ‘화학 재생 그린섬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향후 4년간 하이드롤리시스 기술 기반 나일론 화학 재생섬유 개발과 기반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이드롤리시스는 물을 사용하여 고온·고압 하에서 나일론의 원료 물질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추진하는 ‘화학 재생 그린섬유 개발사업’은 자원순환형 그린섬유 생태계를 육성해 섬유산업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난분리 폐섬유와 복합재질의 유색 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화학 재생섬유 및 공정 기술개발’과 ‘화학 재생 소재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및 환경영향평가 실증을 위한 기반구축’으로 나눠 지원한다.

부산시는 기술개발과제와 기반구축과제 모두 선정되어 향후 4년간 국비 62억 원를 포함한 총 11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등 폐섬유 나일론계 화학 재생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재)부산테크노파크와 케이티아이㈜가 주관하고,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태광산업, 콜핑 등이 참여한다.

기술개발과제는 케이티아이㈜가 주관하고 태광산업, 콜핑 등과 함께 폐어망에 붙은 염분 등 미세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섬유 전처리 기술개발과 해중합 물질 분리·정제를 통한 나일론 원료 회수 기술개발 등을 추진해 재생 나일론 섬유를 뽑아내고, 재생 나일론 섬유 소재를 적용한 어망과 섬유 패션 제품 제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기반구축과제는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참여해 하이드롤리시스 해중합 나일론 섬유 테스트베드 최적 공정을 개발하고 장비를 구축해 환경영향평가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효과 분석을 추진한다. 해중합은 고분자의 중합체(나일론)를 단량체(나일론 원료)로 전환시키는 공정을 말한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부산은 국내 최대 해양수산도시로 어망·어구 생산량·사용량 및 폐기물 발생량이 국내 최대로 폐어망·어구 등을 원료로 하는 나일론 섬유 개발의 최적지”라며 “이번 사업이 폐섬유 나일론계 화학 재생시장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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