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라이트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충청북도·영동군,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일라이트를 활용하여 상용화 기술개발 및 기능성 시제품을 제작하는 사업이다.

[기계신문] 충청북도는 지난 27일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일라이트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 일라이트 소재 시제품 11건, 특허출원 5건, 연구논문 2편 발표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일라이트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충청북도·영동군, 한국세라믹기술원(바이오융합소재연구단)과 함께 일라이트를 활용하여 상용화 기술개발 및 기능성 시제품을 제작하는 사업이다.

이는 일라이트 산업 발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일라이트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Grim 박사 등에 의해 발견된 퇴적성 운모점토광물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2개 과제 기술개발에 도비 1억 6천만 원을 포함한 총 8억 원을 지원했다. 기술 연구개발은 한국세라믹기술원(바이오융합소재연구단) 이영란 단장 등 연구진에서 진행하였고, 시제품 제작은 지역 기업인 라파로페, ㈜에이비씨써클, 천지바이오에서 담당했다.

제1과제로 진행한 ‘기능성 일라이트 복합소재 기반 퍼스널케어 제품 연구개발’ 과제에서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세계 최초 일라이트 액상 추출물 공정 개발에 성공했고, 중금속 안전성, 세포독성 평가를 거쳤으며 우수한 항산화 및 탈취성능도 확인했다.

기술개발 후 기술이전을 통해 라파로페에서 일라이트 퍼스널케어 비누, 바디워시, 크림, 올인원 세정제, 탈취제, 미스트 등 시제품을 제작하여 현재 판매 중이다.

제2과제로 진행된 ‘일라이트 기반 농업용 기능성 시제품 개발’ 과제에서는 2020년 농작물에 일라이트 토양개량제 및 비료 처리를 한 결과, 상추에서 생장 촉진효과를 확인하였고 토마토에서는 항산화 물질 함유량이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2021년에는 기존 일라이트에 비해 약 20배 정도 높은 비표면적을 갖는 다공성 일라이트를 개발하여 카드뮴(Cd), 납(Pb) 등 중금속의 흡착률을 높였다.

이에 ㈜에이비씨써클은 기능성 토양개량제와 입상복합비료 시제품을 만들었고, 천지바이오는 보급형 토양개량제 시제품을 제작하여 곧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이번 일라이트 소재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으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천연물과 세라믹의 콜라보 연구를 통해 그동안 신비의 광물로만 알려졌던 일라이트 광물의 과학적 효과를 검증하였다.

충북도 최응기 바이오산업국장은 “화장품 소재의 기능연구 역량강화로 소재 시장 진출을 위한 응용기술을 확립하였고, 친환경 비료 및 복합비료 시장에 새로운 아이템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지역 바이오 소재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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