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가 물류현장의 안전 수칙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해 중소 물류사에 배포했다. 중대재해 예방이 산업현장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작업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기계신문] 현대글로비스가 안전한 물류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물류현장 안전 매뉴얼’을 제작해 무상으로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물류센터 5곳을 선정해 그곳에 입주한 중소 물류회사를 대상으로 안전 매뉴얼 책자 500권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했다. 중소 물류업계와의 폭넓은 상생을 위해 협력 관계에 있지 않은 물류회사를 선정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체적으로 안전 관리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의 안전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뉴얼을 제작했다.

최근 물류현장에 화재, 압사, 끼임 등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작업자에게 경각심을 주고, 사고 발생 시 정확하고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화재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휴대용 소화기 500개도 함께 지급했다.

물류현장 안전 매뉴얼은 입고, 하역, 분류, 운반, 포장, 출하 등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들로 구성돼 있다.

또, 안전 점검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공정 시작 전 작업자가 스스로 안전을 점검하게 하는 한편, 안전 관리자가 취약점을 발견해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물류 설비별 취급 유의점과 근골격계질환 유해 요인을 밝히고, 산업재해 예방 관련 법령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물류 현장에 실사를 나가 안전 관리자와 작업자들을 인터뷰해 매뉴얼에 포함시키는 등 실무에 유용한 정보들을 담았다. 현대글로비스는 매뉴얼 배포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 협력사에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업계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운반트럭에 차량 상하차 시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물칸 측면에 안전 난간대 설치를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앞서 물류업 종사자의 사고 예방과 개인방역을 돕기 위해 안전용품세트를 2만개 배포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외에도 화물차 기사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공감 캠페인, 안전운전 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또, 화물차 방문 빈도가 높은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휴식용 테이블, 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졸음쉼터 개선사업도 펼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물류업계 종사자들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물류회사로서 안전한 물류현장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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