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독일 에쎈시 아르더블유이(RWE) 본사에서 아르더블유이(RWE)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계신문]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울산시 외교투자대표단’은 지난 27일 독일 에쎈시 아르더블유이(RWE) 본사에서 아르더블유이(RWE)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르더블유이(RWE)는 1898년경 설립된 독일 전기, 천연가스 공급회사로, 43GW의 발전용량과 153TWh의 발전량을 생산, 전 세계 해상풍력 순위 2위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울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의 조성, 운영 및 유지보수, 지역 공급망 구축 등의 부분에서 민간투자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 따르면, 민간투자사는 지역기업에 기술이전과 인력양성, 산업기반 및 울산지역 공급망을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협력하며, 울산 시민과의 상생발전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울산시는 민간투자사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 운영 및 유지보수하는 것에 대해 울산시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울산시는 민선7기 공약사항 및 9개 성장다리(9-bridge)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에 더욱 더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되었다.

또한 아르더블유이(RWE)가 유럽에서 해상풍력을 이용해 대규모로 그린수소를 만드는 계획(프로젝트)을 단계별로 수행 중으로 아르더블유이(RWE)와의 협력은 부유식 해상풍력과 그린수소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

울산시 외교투자대표단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은 협약식에서 “재생에너지 분야를 전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독일 재생에너지 기업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더욱 순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25일 업무협약을 맺은 ‘바이와아르이(BayWa r.e.)’와 11월 27일 업무협약을 맺는 ‘아르더블유이(RWE)’는 각각 1~2GW, 2.5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기존의 조성 중인 6GW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에 바이와아르이(BayWa r.e.)와 아르더블유이(RWE)에서 추진하는 3GW가 더해지면 총 9GW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게 된다. 이는 울산의 산업생태계에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RE 100 도입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걱정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의 9GW의 발전량을 이용률 40%로 가정했을 때 현대자동차 등 울산 기업들의 RE 100 달성이 가능해진다.

특히 유럽·미국 등의 탄소세와 같은 무역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엄청난 기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대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현재까지 모든 수소는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그레이수소로 물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전기 역시 탄소 유발 전기였다. 하지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통하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나온 전기의 일부를 해수로 전기 분해함으로써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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