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안정적인 자동화항만 도입과 관련 기술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진은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 조감도

[기계신문] 해양수산부는 국내 안정적인 자동화항만 도입과 관련 기술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선박이 항만에 입항하게 되면 선박에 실려있는 화물들은 부두에서의 하역, 부두에서 적재지역으로의 이송, 적재지역에서의 보관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상해항, 미국 롱비치항, 싱가포르 TUAS항 등 세계 주요 항만들은 이러한 항만에서의 화물운송 과정이 모두 자동화된 ’전 영역 자동화항만(Full-Automated Port)‘을 이미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화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국내 항만의 자동화시스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 인천신항 등 일부 항만의 적재지역만 자동화되어 있으며, 최근에서야 부두 하역 부분에 자동화 안벽크레인(C/C, Container Crane) 등 자동화장비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전 영역 자동화항만‘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한국판 뉴딜(2020.7)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 4선석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6,915억 원을 투입하여 자동화 안벽크레인(C/C, Container Crane) 11대, 자동 이송장비(L-AGV, Lift-Automated Guided Vehicle) 44대, 자동 야드크레인(ARMGC, Automated Rail Mounted Gantry Crane) 32대 등 자동화 하역장비를 국내 기술 중심으로 도입하고, 운영건물, 포장, 통신 등 기반시설도 함께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개발되는 관련 신기술과 장비들을 자동화항만과 연계하여 검증할 수 있는 ’신기술 시험검증영역(면적 9만 ㎡)‘도 구축한다.

김창균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광양항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 주요 항만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항만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관련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해상물류 스마트화를 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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