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KETI 김영삼 원장과 앙헬 까로 칸타브리아 대학 총장, 루이지 델 올리오 부총장이 23일(현지시간)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계신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23일(현지시간)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칸타브리아 대학(University of Cantabria)과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 공동 기술 개발 추진과 실증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칸타브리아 대학은 스페인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이공계 강소대학으로 이학, 보건과학, 사회·법률·과학, 공학·건축학, 인문·예술 대학 아래 총 14개 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 유럽 각국의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는 EU 지역 대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인 산탄데르시의 ‘스마트 산탄데르’ 파트너로, UC-SmartSantander 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공동 R&D와 상호 인증 및 실증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인력교류 ▲공동연구과제 발굴 ▲세미나·컨퍼런스 등 공동 개최 ▲연구내용 및 학술정보 교환 ▲양국 기업 간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KETI 김영삼 원장은 “KETI는 칸타브리아 대학과 지난 2015년부터 유럽의 H2020* 프로그램 등 다수의 공동 R&D 협력을 수행해왔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유럽 내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플랫폼 확대 및 글로벌 스마트시티 기술 생태계 확산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Horizon 2020 : 2014~2020년 동안 유럽의 과학적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약 100조원 규모로 편성된 EU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재정지원 프로그램

한편,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는 교통, 주거, 에너지, 대기오염 등 도시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어, EU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기술·표준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KETI는 한-EU 간 스마트시티 분야 산·학·연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기적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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