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실트론이 2024년까지 1,900억 원을 투자해 구미 2공장 내 SiC 웨이퍼 제조 라인을 증설한다.

[기계신문] SK실트론은 16일(화) 경북도, 구미시와 전력반도체 핵심소재인 SiC(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생산 공장을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SiC 웨이퍼 제조공장 증설 투자는 2024년까지 1,900억 원을 투자해 구미 2공장 내 SiC 웨이퍼 제조 라인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직·간접적으로 300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는 데다 통신업체의 초고속 5G 보급 확대에 따라 전력반도체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반도체용 웨이퍼로 각광받고 있는 SiC 웨이퍼의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SK실트론은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업체로 글로벌 웨이퍼 기업 중 유일하게 Si, SiC 웨이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iC 웨이퍼는 기존 Si 웨이퍼 대비 내구성이 뛰어나며 높은 전압과 온도를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전기차나 5G 네트워크,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에 많이 활용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이다.

구미는 반도체 연관 산업이 집중돼 있다. 반도체 장비 및 부품을 생산하는 월덱스, 원익큐엔씨, 플루오르테크, KEC, 대진기계 등이 있어 향후 반도체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SK실트론과 같은 대기업의 투자로 시민들에게 큰 힘을 주신 장용호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구미도 기업이 찾고 싶은 투자환경을 조성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SK실트론의 이번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소재 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선제적인 투자를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구미가 반도체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도록 투자환경 조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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