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가 지난 10월 30일(토)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에서 개최됐다.

[기계신문] 대한기계학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암교육문화재단, 산학협동재단이 공동 후원하는 ‘제11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가 지난 10월 30일(토)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에서 개최됐다.

대학부 대상은 부산대학교 마그네틱 스피드 팀(조성원, 김은호, 박진수, 이준혁, 이재백)이 제출한 ‘소형풍력발전기 효율성 향상을 위한 마그네틱 베어링 개발’이, 고등부 대상은 송탄고등학교 36.3 팀(최다은, 장서윤, 이진원, 정예준)의 ‘IoT 맞춤형 그린커튼’이 차지했다.

▲ (좌) 제11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에서 ‘소형풍력발전기 효율성 향상을 위한 마그네틱 베어링 개발’로 대학부 대상을 수상한 부산대 마그네틱 스피드 팀(왼쪽부터 박찬일 전임회장, 조성원 군)과 (우) ‘IoT 맞춤형 그린커튼’으로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송탄고 36.3 팀(왼쪽부터 박찬일 전임회장, 최다은 양)

대학부 대상팀의 마그네틱 베어링을 적용한 소형풍력시스템은 발전성능의 우수성을 실험으로 입증함으로써 산업현장에 바로 활용이 가능하고, 고등부 대상팀의 IoT 맞춤형 그린커튼은 에너지 효율과 건물 외관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여 실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고등부 31팀, 대학부 109팀 총 140팀이 참여하여 최종 본선에는 30팀이 올라 동영상 발표 후 포스터 및 작품 시연 순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

▲ 고등부 참가자 단체 사진

경연 공모주제는 최근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여 “미래 사회를 위한 에너지 기계 기술 개발”로 정해졌으며 자유주제로 참여도 가능하였다. 공모주제가 접근이 쉽지 않아 참여 팀이 줄어들었지만, 내용이나 수준은 예년에 비해 높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대회 준비 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학팀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여러 논문을 직접 찾아보면서 기본적인 학부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고, 논문형태로 보고서를 쓰면서 전공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을 느꼈다. 대회 준비를 위해 필요한 재료비나 3D프린트를 대학에서 지원해줘서 수준 높은 작품을 제출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부 참가자 단체사진

고등부에 참여한 한 학생은 대학입시준비로 바쁠 텐데 대회참여에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준비를 하여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수학이나 물리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응용하는 기회를 가져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고 화답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치열한 입시 경쟁과 획일적인 수업에서 벗어나 스스로 학습하고 창의적 활동을 하며 즐거운 모습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밝은 모습이었다.

대한기계학회 교육부문 이항수 회장(한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은 시상식 축사에서 “에너지 자원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인식 전환 및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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