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화학산업 분야 탄소중립의 핵심 역할을 할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센터가 오는 2022년까지 여수에 건립된다.

[기계신문] 전라남도, 한국화학연구원, 여수시가 지난 25일(월) 여수광양산단을 탄소중립형 화학기술 상용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여수)조직 설립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권오봉 여수시장이 참석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조직은 2022년 여수국가산단 인근 삼동지구 2만 349㎡ 부지에 국내 유일 화학 분야 R&D 실증 조직인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센터’ 설립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센터는 석유화학 촉매 실증센터와 이산화탄소 표집활용(CCU) 실증센터, 2개 센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연구인력 40여 명이 상주한다.

전남도, 화학연구원, 여수시 3개 기관은 화학연구원 전남조직의 토대가 되는 1단계 사업으로 283억 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석유화학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석유화학 고도화를 위한 실증규모의 촉매제조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80억 원이 소요될 2단계 사업 ‘CCU 실증센터’와 관련, 정부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학연구원 전남조직이 설립되면 탄소중립형 화학기술 개발, 산업수요 맞춤형 화학소재 실증양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원천기술 실증을 통해 상용화로 연계하는 탄소중립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남도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철강산업은 지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1%를 차지하고 있어 ‘탄소중립, 클린 전남 구현’을 위해 가장 큰 변화가 시급하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이 산업 분야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연구개발의 토대를 구축해, 석유화학·정유·철강산업을 탄소중립형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탄소중립 실현의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조직과 함께 정부의 탄소중립 사업을 유치하고, 지역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R&D) 사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조직이 설립되면 화학 관련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전남을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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