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18일 전라북도와 첨단 어린이 놀이시설 기술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영삼 KETI 원장

[기계신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전라북도가 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 내에 어린이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첨단 놀이시설(두근두근 체력측정소)을 운영한다. KETI는 18일 전라북도와 첨단 어린이 놀이시설 기술 협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ETI는 지난 2019년부터 약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인터랙션을 지원하는 코스형 체험 모듈과 통합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전북도는 어린이창의체험관 내부에 이 기술의 실증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였다.

KETI가 개발한 코스형 체험기구는 6~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실내 놀이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수집한 아동의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순발력·심폐 지구력·민첩성·근력·유연성·근지구력·평형성·신체조성 등 8가지의 신체발달 정보를 추출하고 지표화할 수 있다. 참고로, KETI는 아동의 놀이시설 체험 결과를 DB로 구축하여 다양한 신체 발달 지표로 콘텐츠화하는 방안을 핵심 특허로 다수 보유하고 있다.

▲ 전라북도 어린이창의체험관에 아동 신체발달정보 추출이 가능한 첨단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KETI와 전북도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ICT 신기술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서비스 산업의 기술연계 체계 구축 ▲디지털 실감 체험기구 시범 서비스 운영을 통한 인터랙티브 플랫폼 기술 ▲실감 체험기구 장비 구축 ▲실감 체험기구 시범 서비스 운영 ▲사용자 체험 기반 데이터 수집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전북 어린이창의체험관 내 체험시설에 입장한 아동은 생체신호 측정 장치를 통해 키, 체중, 체지방 정보 등을 측정하고, 손목에 센서를 착용한 채 약 5분간 4종류의 코스형 놀이기구를 체험하게 된다. 체험 이후에는 수집된 생체정보를 바탕으로 아동과 비슷한 연령대의 성장발달정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콘텐츠와 체험 영상 및 사진이 제공된다.

KETI 김영삼 원장은 “전라북도와 협력한 첨단 놀이시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체육활동이 제한되었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놀이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어린이들의 다양한 신체발달 지표를 측정하고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인터랙션 기술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AR/VR 등의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추후 타 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선진기술 확보 및 세계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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