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8일(금) 이차전지 제조사 SK On과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KTL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 SK On 손혁 이모빌리티 사업부장

[기계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8일(금) 이차전지 제조사 SK On과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용후 배터리는 용량이 초기 대비 약 70% 이하로 감소해 전기차용 배터리로서의 활용 가치가 없어진 배터리로, 수거·선별 등 재분류 과정을 거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으로 재사용되거나, 리튬, 코발트 등 핵심 소재를 재추출하여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잔존가치가 높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성능검사 방법 개발 ▶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검사 체계 구축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신규 협력 사업 발굴 ▶사용후 배터리 기술의 평가 관련 표준화 마련 등에 대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정부는 「2030 K-배터리 발전 전략」을 발표하여 대한민국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선도기지로 구축하고, 미래의 독보적인 차세대 이차전지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제시하였다.

특히, 사용후 이차전지 활용 시장 확대, 다양한 신규 수요시장 창출 등을 통해 이차전지 적용 영역을 확대하여 글로벌 수요시장 선도하기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이에 KTL은 이차전지 시험평가의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여 사용후 배터리 신규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 On과 사용후 배터리 활용 분야 연구개발(R&D) 및 시험평가 협업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신규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등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 확보와 시장 선점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KTL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의 핵심 역량을 접목시켜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 및 사용후 배터리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기업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추어 사용후 배터리의 성능검사 방법 및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수요 산업군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 On 손혁 이모빌리티 사업부장은 “KTL과 함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배터리 평가 방식을 개발해 사용 후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는 한편, 관련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사용후 배터리로 만든 ESS를 건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한 바 있으며, 전기차 및 ESS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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