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인천 북항 선박수리조선단지의 입지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착수했다.

[기계신문] 인천시가 조선업체 집중·집적화 추진을 위한 선박수리조선단지 입지 타당성 검토에 나섰다. 여러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선박수리제조업체를 한데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효과를 꾀하겠다는 목표다.

인천시는 인천 북항 선박수리조선단지의 입지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9개월이다. 현재 인천지역 내 선박수리제조업체는 총 36개로 중구·동구·서구 등 지역에 산재하고 있으며 선박건조 및 외관수리 등 영업을 하고 있다.

그 중 6개 업체가 모여 있는 북항 선박수리조선단지 일대는 낮은 수심과 시설 노후화로 중형 이상의 선박수리가 불가능하다. 선박 중 상당수가 외부 지역에서 정비를 실시해 인천지역 선박수리산업의 정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주민에게 개방, 휴식공간으로 환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구간에 수리조선소가 위치해 해양친수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우선 북항 수리조선단지의 운영현황 및 수리능력 등을 분석하고, 선박수리시설 개조와 주변 환경개선을 통한 기존 부지 활용가능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 내 활용 가능한 부지를 조사해 선박수리산업 이용도와 대상지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수용성 확보 가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용역에서는 선박수리업 집적화를 통한 고부가 수리산업으로서의 발전과 미래 성장산업 육성계획도 과업에 포함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얻은 성과물을 제4차 항만기본계획(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현택 인천시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시에 산재되어 있는 수리조선업체가 집중화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효과는 물론, 통합적 환경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주변 환경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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