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대기업 유치를 위해 매입 중이던 대구국가산단 내 앵커기업 유치부지 일부를 ㈜대동모빌리티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기계신문] 대구시가 대기업 유치를 위해 매입 중이던 대구국가산단 내 앵커기업 유치부지 일부를 ㈜대동모빌리티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앵커 anchor’는 닻, 정신적 지주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앵커기업이란 통상적으로 협력업체 등의 동반 입주를 유도해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고용·투자 규모면에서 경제적 파급력을 가진 기업을 뜻한다.

대구국가산단 내 앵커기업 유치부지(6필지, 19만㎡)는 최초 분양 시(2014년 6월)부터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구시가 LH와 협의해 유보용지로 남겨둔 자리이다.

2016년 말 대구국가산단 1단계 구역을 준공한 뒤, LH가 준공된 단지의 빠른 투자금 회수를 위해 계속 분양을 유보해 두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규모 필지로 분할해 분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구시에 요청해 왔다.

그러나 대구시는 앵커부지가 소규모 필지로 분할되는 것을 막고, 2단계 구역 준공 전까지 대기업 유치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2018년 12월 전체 앵커부지 6필지 19만㎡ 중 4필지 13만 1천㎡를 대구시가 383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LH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부지대금을 분할 납부하면서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올해 5월 ㈜대동모빌리티 신산업 진출 및 기존 사업 확대를 위해 대구국가산단 앵커부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시가 매입 중이던 산업시설용지(4필지, 13만 1천㎡) 매매계약을 해제하고, 앵커부지 일부(3필지, 10만 2천㎡)를 ㈜대동모빌리티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대동모빌리티는 대구국가산단 앵커부지에 2024년 10월까지 1,214억 원을 투자해 e-바이크, AI로봇 모빌리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모빌리티 제조공장을 건립해 협력사 포함 총 69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으로, 올해 11월경 공장 착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가산단 1단계 일반구역 산업시설용지는 남은 앵커부지 3필지를 제외하고 분양 완료됐다. 2단계 구역 산업시설용지는 올해 하반기 분양을 시작할 계획으로, 도심 내 산업단지와 차별화해 대규모·중견기업 유치를 주력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대구시는 도심산업단지 내 유휴공장을 매입해 증·개축, 리모델링 등을 통해 산업 공간뿐만 아니라 근로자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특히 산업 공간은 주변시세 대비 7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앵커부지 확보에 나서지 않았다면 대구국가산단의 핵심부지가 소규모 필지로 분할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투자기업을 유치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대구시가 대기업 유치부지를 먼저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전략으로 앵커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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