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제4차 기술나눔’에는 대기업인 LS일렉트릭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 5개 에너지 공기업이 참여한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기업, 공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2021년 산업부 제4차 기술나눔’ 시행계획을 9일 공고했다.

4차 기술나눔에는 대기업인 LS일렉트릭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 5개 에너지 공기업이 참여한다.

기술나눔 사업은 대기업, 공기업, 공공연구기관의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으로 무상이전해 새로운 제품개발과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여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사업이며, 올해는 SK그룹(5개 계열사), 삼성전자, 포스코그룹(6개 계열사)이 이미 참여한 바 있다.

4차 기술나눔에서는 총 391건의 에너지·환경 분야 특허·실용신안, 프로그램이 공개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전력관리 124건, 원자력발전 60건, 수화력발전 52건, 가스공급 66건, 신재생에너지 6건 등 에너지 분야 총 328건, 환경 시스템 9건, 물관리 시스템 22건, 계측 센서 부품 32건 등 환경 분야 63건의 기술이 제공된다.

▲ 산업부 제4차 기술나눔 분야

기업별로는 LS일렉트릭이 전력관리와 환경 계측 분야 중심으로 150건의 기술을 제공하며, 한국가스공사 66건, 한국서부발전 64건, 한국수력원자력 60건, 한국수자원공사 28건, 한전원자력연료 23건 등 5개 공기업이 에너지기술 분야 총 241건의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2015년, 2016년, 2019년에 이은 4번째 참여로 지금까지 49개 기업에 130건의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 3개사도 2018년부터 매년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 참여기업별 제공기술 현황

이들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들은 사업범위를 확대하거나 제품개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는 기업인 A사는 LS일렉트릭으로부터 전력 제어 기술을 이전받아 전기차 충전기 여러 대로 충전소를 구축하고 전력을 제어하는 ‘스마트 충전소’를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또, 냉·난방기 부품 제조 전문업체인 B사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정밀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비파괴 성능검증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주력 상품인 시스템 에어컨을 기반으로 자동차용, 스마트폰용 열교환 파이프(배관)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였다.

한편, 산업부는 2013년 동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완료된 2차 기술나눔까지 총 907개 중소·중견기업에 2,159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하였다. 최근 5년간 이전기술과 이전기업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산업부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기술나눔이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새로운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제4차 기술나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10월 1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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