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한국인정기구(KOLAS)으로부터 레이저 주파수 교정에 대한 인정을 취득하여 본격적으로 레이저 간섭계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한국인정기구(KOLAS)는 국가표준제도의 확립 및 산업표준화제도 운영, 공산품의 안전, 품질 및 계량·측정에 관한 사항, 연구 개발 및 지원, 시험, 교정, 검사, 표준화 관련 국가 간 또는 국제기구와 협력 및 교류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국가기술표준원 조직이다.
레이저 간섭계는 레이저 광원(光源, 빛을 내는 물체)의 간섭 특성을 이용하여 높은 수준의 정밀도로 길이를 측정하는 장비이며, 길이분야 측정기들 중 최상위의 소급성(遡及性)을 가지는 측정기이다.
이때 소급성이란 연구 개발, 산업 생산, 시험 검사 현장 등에서 측정한 결과가 국가측정표준 또는 국제측정표준과 일치하도록 연속적으로 비교하고 교정하는 체계를 말한다.
마이크로(100만분의 1) 수준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반도체, 우주항공, 공작기계 등 다방면의 기반 산업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품질 관리를 위해 측정기기 교정에 사용된다.
그간 국내에 레이저 간섭계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적어 길이 표준 관리를 위해 레이저 간섭계 교정이 필요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해외기관에 교정을 맡길 경우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어 제품 생산 및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 국내 기업들에게 애로사항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KTL은 레이저 주파수 교정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외기관 등에 의뢰하는 불편을 해소시키고, 교정 처리기간과 비용을 경감하여 국내 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L 유숙철 산업표준본부장은 “레이저 주파수 교정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교정 품목들을 개발·보급하여 국가 산업 발전과 국내 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는 한국인정기구(KOLAS) 국내 최대 교정기관으로서 국제단위 물리량 7가지의 표준을 바탕으로 각 산업체에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국제 단위 물리량 7가지 : 길이의 단위(m), 질량의 단위(kg), 시간의 단위(s), 전류의 단위(A), 온도의 단위(K), 물질량의 단위(mol), 광도의 단위(cd)
또한, 국내 기업의 제품 국제인증, 수출검사, 연구개발, 품질관리 등 생산 활동에 필요한 측정표준 보급과 정밀측정 교육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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