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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7 1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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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디지털 기술 불평등의 심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활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계신문] 코로나19로 인해 제조업은 인력 감축과 공급망 붕괴 등을 경험하며 신속한 제품 개발과 위기에 대응하는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통제가 어려운 변수를 예측하고 여기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도 인식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하 ‘클라우드’)은 이를 위한 핵심적인 기반 기술 중 하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빠른 확산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심화되고 있는 디지털 기술 불평등을 완화하는 인프라 기술로서 클라우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D.A.T.A.): 클라우드를 활용한 제조업 디지털 전환 전략’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기술 활용도가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도는 22.1%, OECD 평균은 이보다 높은 30.9%였다.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 활용도와 공급망관리(SCM) 정보공유 기술 활용도도 각각 2.5%, 9.1%로 모두 OECD 평균인 22.1%, 15.2%를 밑돌았다.


보고서는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제품의 서비스화, 가치사슬 구조 혁신을 지원하고 생산성 향상, 고객가치 증대, 대-중소기업 간 디지털 기술 불평등까지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바로 클라우드 기술”이라며 클라우드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전략의 주요 키워드로 ‘데이터(D.A.T.A)’를 선정했다.



▲ 데이터(D.A.T.A) : 클라우드를 활용한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 전략



첫 번째 키워드 D는 데이터 거버넌스 비즈니스에 유용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이를 어디서 수집하고 무엇에 활용하며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등 데이터 활용 전반에 대한 기업 내부의 정책체계를 수립하는 전략이다.


현재 많은 기업의 데이터는 조직 내 파편화되어 있어 활용도가 저조한 상황이다. 지속 가능한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데이터의 활용도와 신뢰도, 보안을 모두 높여야 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DI360을 구축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협업과 의사결정 구조 혁신을 꾀하고 있다.


두 번째 키워드 A는 제조 공정을 지능화하는 전략이다. 스마트공장 구축 시 제조기업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가 시스템 호환성과 비용 부담이다. 스마트공장을 구축 중인 국내 기업의 77.9%는 기초단계에 머물러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IT(정보기술) 및 OT(운영기술)의 통합과 점진적인 지능형 자동화가 요구된다. LS일렉트릭은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기술 활용의 속도를 높이고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스마트 공장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여 중소기업의 단계적인 지능형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 서비스 제공범위 및 클라우드 서비스 예시



세 번째 키워드 T는 판매 및 물류 채널을 디지털화하는 전략이다. 공급망 리스크 등으로 인해 발생한 판매 및 물류 채널의 운영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채널의 디지털화와 이를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이 필요하다.


한미약품 그룹은 의약품 판매채널을 온라인 디지털화함으로써 판매와 유통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한편, 물류채널의 디지털화를 통해 의약품 유통을 효율화하고 더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까지 확장했다.


마지막 키워드 A는 고객의 경험을 데이터로 분석하는 전략이다. 소유 중심에서 사용 중심으로의 제품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여전히 고객 경험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의 서비스화 전략이 부재한 상황이다.


제품의 서비스화는 고객 경험 데이터를 수집, 통합/분석, 활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활용과 고객가치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웨이는 클라우드 기반 IoT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경험을 데이터로 수집, 분석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클라우드 기반 제조업 디지털 전환 활성화 방안 3요소



국내 제조업은 우수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나, 클라우드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확산과 대-중소기업 간 기술 활용 격차에 있어서는 OECD 주요국 대비 미진한 상황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인식과 노력은 저조하며, 현재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제조기업도 추진 분야가 한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OECD에 따르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는 달리 클라우드는 중견·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에서 도입 시 생산성 증대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인프라를 보유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통합하고 다른 디지털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장점이 중소기업에 더욱 부각되는 셈이다.


한국무역협회 이준명 수석연구원은 “민간이 주도하고 대·중소기업이 협력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제조업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산업 전반에 확산시켜야 한다”면서 “정부는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해 중소기업 활용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은 전문인력 양성과 인식 개선교육을 통해 클라우드 활용 시 데이터 보안 우려를 해소하고, 데이터 기반 협업체계로 조직문화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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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미 기자 osm@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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