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병찬 ㈜대진기계 대표, 장세용 구미시장이 구미 5산단에 생산장비 제조공장 신설을 위해 400억 원을 신규 투자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기계신문] 구미 향토기업 ㈜대진기계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구미 하이테크밸리 부지 1만 2,000평에 단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이에 ㈜대진기계는 경상북도, 구미시와 6일(금) 배병찬 대진기계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400억 원 규모 반도체 및 이차전지 생산 장비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결정 주요 요인은 친환경 전기차 수요 급증 및 반도체 산업의 호황 속에 이차전지 및 반도체 제조업체의 장비수요 증가로 고객사의 주문물량 생산과 향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인해 구미시는 150여 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와 투자 완료 시점인 2025년 이후에는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02년 법인 설립된 ㈜대진기계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하여 잉곳 그로우어(Ingot Grower) 장비를 생산하는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잉곳(Ingot) : 금속 또는 합금을 한 번 녹인 다음 주형에 흘려 넣어 굳힌 것으로, 이것을 얇게 자르면 반도체나 태양 전지를 만들 때 쓰는 실리콘 웨이퍼가 됨

또한, 13건의 특허를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전자, LG화학, SK실트론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어려운 글로벌 산업환경 속에서도 해외 각지에 판로를 확보해 2020년 기준 연매출 337억 원을 달성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한편, 구미 하이테크밸리는 사통팔달 교통망 및 통합신공항이 인접한 교통 물류거점으로 거듭나 반도체 관련 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2009년에 조성된 산업용지 58만평 중 지금까지 총 37.9%인 21만평이 분양됐으며, 특히 총 분양면적의 48%인 10만평이 올해에 이뤄져 산업단지 분양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에 투자를 결정해준 배병찬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대진기계가 기계장비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구미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향토기업인 대진기계가 반도체 및 이차전지 산업분야의 글로벌 유망기업으로 성장하길 빈다”며 “지역경제 회복으로 산업 물류거점인 구미가 첨단산업의 최적지로 거듭나 글로벌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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