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종합화학㈜이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약 6천억 원을 투입해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약 16만㎡의 부지에 ‘열분해 설비 및 페트(PET) 해중합 설비 공장’을 신설한다.

[기계신문] SK종합화학㈜이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약 6천억 원을 투입해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약 16만㎡의 부지에 ‘열분해 설비 및 페트(PET) 해중합 설비 공장’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SK종합화학은 울산시와 7월 8일(목) 울산시청에서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기반 구축과 필요 인력 신규 채용을 통해 지역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고, 울산시는 기업의 신설 투자와 관련한 인‧허가 절차 진행 등 제반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사업’은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Mechanical Recycling)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 방식인 ‘열분해’와 ‘해중합’ 사업의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열분해(Pyrolysis) 사업’은 지난 1월 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상용화 및 설비투자를 위한 협약을 맺은 미국 브라이트마크사와 협력해 추진하며, 2024년까지 연간 10만 톤 규모의 열분해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발생된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페트(PET) 해중합(De-polymerization) 사업’은 유색이나 오염된 폐페트병, 폐섬유 등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해중합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사의 선진 기술을 활용, 2025년까지 연간 8만 4,000톤 규모의 재생페트(CR-PET) 공장을 설립하고 2030년까지 아시아 지역 내 연간 40만 톤 처리 규모의 생산 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중합(解重合)은 유색 페트병, 폴리에스테르 원단 등 플라스틱(PET)을 이루는 큰 분자 덩어리의 중합을 해체시켜 플라스틱 기초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번 투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폐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사업인 열분해, 해중합 사업 등을 강력히 추진해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을 이끌어온 SK종합화학이 앞으로 세계의 폐플라스틱 순환 시스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새로운 도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번 SK종합화학㈜의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이 폐플라틱 활용의 근원적 한계를 해결하고 녹색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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