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부산화장품공장의 임가공비 등 사용료 감면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기계신문]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한 화장품기업의 매출 감소 등 피해에 대한 지원책으로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부산화장품공장의 임가공비 등 사용료 감면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임가공비 등 사용료 감면은 코로나19 상황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비대면 활동과 마스크 사용의 일상화로 인한 매출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장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2020년 3월부터 화장품 제조 임가공료 및 시설장비 사용료 감면을 시행해오고 있다.

당초 20% 감면을 시작으로 2020년 4월부터 현재까지 50%를 감면하고 있으며, 감면기간이 지난해에서 연장되어 올해 6월까지로 되어 있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연말까지 한 번 더 연장하기로 했다.

감면 내용은 부산화장품공장에 화장품 생산 또는 개별장비 이용을 요청하는 기업에 대하여 제조, 충전, 포장 등 임가공비와 호모믹서 충전기, 포장기 등 장비 사용료 일체를 50% 감면해 생산원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다만, 재료비와 제형개발비는 감면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들어 15개 화장품기업이 30건을 생산 의뢰하여 약 1,200만원의 사용료 감면을 받았으며, 앞으로 연말까지 약 1,600만원의 추가 감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장 일광면에 소재한 부산화장품공장은 화장품 제조시설이 미흡한 지역 화장품기업들이 소량의 제품 생산을 주문하거나 제조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공동생산시설로서, 2019년에 조성되어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화장품 제조시설과 중전·포장 장비 6종 20점을 구비하여 부산지역 화장품산업의 제조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부산 기장 일광면에 소재한 부산화장품공장은 화장품 제조시설이 미흡한 지역 화장품기업들이 소량의 제품 생산을 주문하거나 제조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공동생산시설이다.

특히, 지난해에 ‘화장품산업의 국제표준규격’인 ISO22716 인증과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CGMP 인증을 모두 획득하여 화장품 생산의 우수한 품질관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산뿐 아니라 경북, 경기 등 타 지역의 기업도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산 화장품산업은 기업체 수가 급증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의 경우 2019년 97개였던 것이 2020년 180개로 약 2배가 늘었으며, 책임판매업도 약 1.5배 가량 늘었다. 특히 청년 창업가들에 의한 독창적 제품의 론칭, 서울·경기 등 타 지역 창업자들의 전입 등으로 부산 화장품산업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화장품산업의 활성화 추세에 부응하여 부산시는 부산화장품공장 활성화를 비롯해 화장품기업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좋은 시책을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기업들이 화장품공장의 사용료 감면 등 지원을 계기로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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