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10일(목) 제11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기계신문] 자동차 부품산업은 제조업 ➊고용 6%(22만명), ➋생산 6.5%(101조원), ➌수출의 3.6%(186억불)를 차지하는 핵심 주력산업이다. 고용유발 및 산업 연관효과가 크고, 양질의 일자리 공급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산업은 저성장 기조 속에 연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ing), 전동화(Electricity) 등 CASE로 대변되는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 중이다. 밸류체인의 부가가치도 “엔진, 구동장치” 중심에서 “반도체 등 전장부품, 이차전지, SW, 서비스,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 “미래차 확산전략” 등을 통해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미래차 전환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전동화·자율주행 부품 등 신제품 수요 증가와 함께, 전기차 스타트업 등 뉴플레이어 등장으로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이 가능하다.

다만,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등 내연기관 부품 수요는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부품산업 생산·고용이 2016년 이후 감소·정체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영상황도 악화되어 개별기업의 역량으로는 미래차 사업전환에 한계가 있다.

▲ 자동차 부품 분야별 업체수 및 고용인원

이러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10일(목) 제11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자동차 부품기업 및 고용의 약 47%(4,195개사, 10.8만명)가 엔진·동력전달·내연기관 전기장치 등 사업재편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 해당, 이 중 2030년 기준 900개 기업이 감소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품산업 생태계를 신속히 미래차 중심으로 혁신하여 친환경·자율주행 소재·부품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생산기반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부품기업 1,000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여 국내 부품산업의 생산·고용·수출 규모를 유지·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매출 1조원 이상 부품기업을 현재 13개에서 2030년 20개로 확대하고, 1,000만불 이상 수출부품기업은 현재 156개에서 2030년 250개로 확대하는 등 부품기업의 대형화·글로벌화를 집중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정부, 완성차사, 지원기관 등이 함께 부품기업의 전략수립, 기술개발, 자금조달, 사업화 등을 밀착 지원하는 “미래차 전환 지원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연구원(총괄), KOTRA(판로),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금융), 부품재단(교육, 컨설팅) 등이 참여하는 ‘사업재편 지원단’을 확대·개편하여 미래차 개발·구매계획 공유, 컨설팅·금융·판로·사업화 등을 일괄 지원한다.

또, 부품기업 사업재편에 대한 지자체 역할 강화를 위해 지자체가 주도하고, 지역 대학·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특화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완성차사 퇴직인력(20명), 공공기관 연구인력 등을 부품기업에 파견하여 미래 전략수립 지원, 부품 품목별 수요전망을 제공한다.

▲ 권역별 지원 플랫폼(안)

부품기업의 미래준비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이종산업간 협력의 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민간 주도로 “자율주행산업협회”를 설립, 부품기업과 IT․서비스 등 이종 기업간 ➊공동 R&D, ➋전략적 제휴, ➌표준화 등 협업을 촉진한다.

부품기업 희망 협력분야(M&A, 기술이전, 인력유치 등)를 토대로 스타트업을 발굴·연계하는 “Smart Bridge” 프로젝트를 추진, 소재·부품·장비 협력모델을 통해 이업종 기업간 협력사업을 발굴·승인하고, R&D, 금융, 세제, 인프라, 규제완화 등을 집중 지원한다.

부품기업들이 시장이 성장하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완성차사 신차개발 전략에 부합하는 부품·소재 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SUV 전기차, 고효율 승용차 등 중견 3사의 신차개발 전략과 연계하여 중견 3사 협력업체 특화 R&D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전기차·UAM·자율주행·연료전지 등 선도 완성차기업의 미래 투자계획과 연계하여 4대 분야 부품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한다. 2·3차 협력사는 상생형 R&D 신설, 사업화 우대지원 등 인센티브를 통해 대형 부품기업과 공동 사업재편을 유도할 예정이다.

완성차기업의 공급망 내재화 계획과 연계하여 국산화 전략품목 기술개발(2021년 총 648억 원) 및 사업화 지원(납품물량 확보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14종의 기술자립화를 지원하고, 전기·수소차 소재 국산화율은 현재 70% 수준에서 2025년 95%로 제고하기 위해 올해 329억 원의 자동차소재 R&D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차량용 반도체 양산성능 평가 및 기업간 협력모델에 대해서는 올해 119억 원을 지원하여 공급망 내재화를 촉진하고, 자율주행 6대 핵심부품 국산화 및 고도화 분야에도 올해 200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특장차, 소형 전기화물차 등 틈새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車부품 이외에 충전기·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미래차 주요 파트

국책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수소 청소차·살수차 등 특장차 전문 개조기업을 육성하고, 공공기관 의무구매 대상에 포함하여 공공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중소 부품기업의 진출이 용이한 소형 전기화물차는 정부 구매보조금의 10%를 중소기업에 우선 배정하여 초기 시장확보를 지원한다.

충전기 의무구축 강화 등에 따라 급성장이 전망되는 전기·수소 충전기 분야로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충전기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고, 친환경 철도·항공·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의 국책 연구개발 사업에 車부품기업의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OEM 대상 마케팅 및 무역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車부품기업의 글로벌화를 집중 지원한다. 코트라 GP(Global Partnering) 센터를 실리콘밸리와 뮌헨에 추가 설립하여 해외 마케팅 및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미국에 R&BD센터를 신설(2022년)하여 부품기업의 현지 시험·인증 및 기술 라이센싱, 인력 스카우팅 등을 지원하고, 신흥 전기·자율차 기업 대상 수출확대를 위해 전기·수소차 핵심부품에 대해 무역보험 한도 2배 확대 및 보험료 20% 할인 등 우대할 예정이다.

정비업·주유소·제조 장비 등 자동차 연관 산업 생태계의 미래차 대응역량 강화도 올해부터 신규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비업체의 미래차 정비역량 확보를 위해 전문대학 등을 통해 2021~2026년간 매년 480명의 정비인력 교육을 지원하고, 주유소 내 전기·수소 충전기를 복합 설치하는 하이브리드 스테이션을 2025년까지 630개소 이상 구축한다.

기존 컨베이어벨트를 대체하는 무인운반로봇(AGV), 수소탱크 고속 생산설비 등 미래차 제조장비 개발·실증 사업을 내년부터 신규로 추진한다. 개인용이동수단(PM) 서비스,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등 모빌리티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미래차 AI·SW 챌린지 대회” 개최(2022년~)를 통해 우수한 창업·벤처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미래차 전환에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나, 매출 발생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업계의 현실을 고려하여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미래차 전환 설비투자 및 M&A 소요자금에 대한 저리융자 지원을 검토하고, P-CBO는 매출 감소 및 저신용 등급 중소기업의 지원한도 확대를 통해 미래차 전환을 위한 자금조달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 총 5천억원 규모 미래차 펀드 조성 → 분사, M&A, 설비투자 등 사업재편 유형별 종합적인 자금지원 추진

총 5천억 원 규모 미래차 펀드를 조성하여 분사, M&A, 설비투자 등 사업재편 유형별 종합적인 자금지원을 추진하고, 미래차 분야에 설비투자 시 공장증설 없이도 외투·지투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재편 전용 R&D 신설 등을 통해 후발기업의 미래차전환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재편 핵심기술개발(2021년 100억원), 전환기대응 기술개발(2022년 신규) 등을 통해 기술역량은 다소 낮으나, 사업성이 우수한 후발기업의 R&D를 지원한다.

환경·안전규제 대응을 위한 공용부품 고도화 지원 등 미래차 역량 중급단계 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도 내년부터 신규로 추진한다.

기계·전자·SW 등 융합형 미래차 전문인력을 5년간 1만명 양성하여 미래차 인력수요(3.8만명)의 약 1/4은 정부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고급 연구인력은 ➊전장부품 제어, 자율주행 SW 등 석박사급 신규인력 양성, ➋부품기업 R&D부서 재직자 융합교육을 통해 5년간 3,800명 양성할 계획이다. 현장인력은 5년간 6,200명에 대해 융합기술 실무교육을 지원하여 재직자 직무전환을 촉진한다.

부품기업의 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제조공정 개선 지원을 통해 부품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3,000개(10인 이상 자동차 부품기업의 70%) 자동차 부품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보급한다.

전장부품 성능 데이터 및 미래차 운행 데이터를 축적·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2021~2025, 925억 원)하여 부품 신뢰성 향상 및 신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차량 설계단계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하여 디지털 설계환경을 구축한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지원 종합전략을 3분기 중에 별도로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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