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에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는 1,800 TEU급 다목적선 HMM 두바이호가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기계신문] HMM이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뉴욕향 임시선박 1척을 5월 29일(토) 긴급 투입했다.

이번에 투입된 임시선박은 다목적선(MPV, Multi-Purpose Vessel)으로 보통 석유화학 설비, 발전설비와 같은 초대형 특수 화물 및 중량 화물을 운송하지만,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HMM은 현재 선박 용선 시장에서는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다목적선까지 동원해 임시선박으로 투입하고 있다.

29일 부산에서 출항한 1,800 TEU급 다목적선(MPV) ‘HMM 두바이(Dubai)호’에는 1,232 TEU의 화물이 실렸다. 전체 화물 대부분이 국내 화주의 물량으로 선적됐으며, 다음 달 30일 미 뉴욕항에 직기항할 예정이다.

HMM은 그동안 ‘두바이(Dubai)호’ 외에도 우라니아(Urania)호, 울산(Ulsan)호, 유창(Yu Chang)호, 탈리아(Thalia)호 등 총 일곱 번의 다목적선(MPV)을 임시선박으로 투입해왔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부산~LA) 14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Savannah), 부산~뉴욕) 5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오고 있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투입되는 ‘HMM 두바이(Dubai)호’ 선박은 2019년 6월 13일 새벽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의문의 폭발사고를 당한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프론트 알타이어(Front Altair)호’의 선원 23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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