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2023년까지 7,6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기계신문]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2023년까지 7,6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에 따라 6일(목) 전남도청에서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호 광양부시장, 유현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이 체결됐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은 미래 신사업 전환으로 100년 기업을 꿈꾸는 포스코와 이차전지 핵심소재 원료인 리튬광산을 보유한 해외 광산업체가 설립할 합작기업(JV)이다. 해외 광산업체의 지분투자(30%)가 확정되면 1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4만 3천 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또한 26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리튬 시장은 이차전지용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전기차용 리튬수요 급증에 따라 업계에서는 전 세계 전기차용 리튬수요가 2020년 12만 1천 톤에서 2030년 143만 5천 톤으로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희귀금속으로 구성되는데, 전기차 수요 증가 여파로 올 들어 해당 광물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받기 위해 치열한 원료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리튬과 코발트 자급률이 0% 수준일 정도로 배터리 원재료 대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와 리튬광산을 보유한 해외업체와의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안정적 리튬원료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리튬 매출액 5,800억 원에서 광석수입 비용 2,100억 원을 제외한 연간 3,700억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코발트, 리튬, 망간 등 유가금속 추출기술을 가진 중국 기업과 1,200억 원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도 눈앞에 두고 있어, 리튬·니켈·흑연 등 원료 확보를 연계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이번 투자로 리튬 원료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포스코의 첨단기술을 통해 100% 수입에 의존하는 리튬의 국내 수요업체에 양질의 국산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포스코리튬솔루션은 전남 미래 먹거리 주력산업으로 거듭나는 이차전지 소재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기업”이라며 “도와 광양경자청, 광양시에서는 지역과 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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