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2019년 이후 극저온 화물창 국산화 실증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추진해왔다.

[기계신문] 전라남도가 친환경 LNG선박 극저온 화물창 국산화를 추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기반 구축사업’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2019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LNG 실증연구실을 운영 중인 목포대에 의뢰해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이 사업을 건의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추진이 확정된 지난해 하반기 사업 공모에 필요한 세부기획과 제안요청서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사업의 목표와 성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주력 선종인 LNG운반선은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천연가스를 1/600의 부피로 액화해 운반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영하 163도의 멤브레인 타입 극저온 화물창은 프랑스 GTT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LNG 운반선 한 척당 100억 원 상당의 기술료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이에 2019년 이후 극저온 화물창 국산화 실증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한국형 LNG 화물창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남 컨소시엄은 목포대를 주관기관으로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 3사와 선급이 참여한다.

또 포스코, 한국카본, TMC, 유니테크, 로멕스 등 세계 최고의 LNG 전문 기업체와 LNG 화물창 실증기능을 갖춘 서울대, 인하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물론 대한조선,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도 대규모 참여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달 중 결정될 산업통상자원부 LNG 극저온 단열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 공모사업을 반드시 유치해 전남 서남권 경제의 70% 이상을 감당하는 조선산업을 친환경선박 중심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부가 지금까지 친환경선박 인프라 대규모 투자를 동남권에 편중했으나, LNG 화물창 실증기능은 컨소시엄 구성이나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전남이 절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조선해양산업 제2의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전남 서남권으로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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