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선도기업과 전후방 가치사슬을 클러스터로 묶어 지원할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에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산업 내부 전경

[기계신문] 중소벤처기업부가 선도기업과 전후방 가치사슬을 클러스터로 묶어 지원할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에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는 지금까지 개별공장 중심의 스마트화 지원을 넘어 스마트공장 간 데이터와 네트워크 기반의 상호 연결을 통해 공동 자재관리부터 수주‧생산과 유통‧마케팅 등 글로벌 수준의 다양한 협업 비즈니스 모델(BM)의 사업화를 위해 올해부터 신설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약 40일간 공모했으며 6개 컨소시엄이 신청해 스마트공장 전문가의 현장조사와 평가 등을 거쳐 한국항공우주산업(항공), 코렌스이엠(전기차 부품), 티엘비(반도체 부품) 등 선도기업과 전후방 가치사슬 중심의 3개 클러스터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3개 컨소시엄에는 향후 3년간 공동·협업 비즈니스 모델(BM) 사업화를 위한 비용을 최대 64억 원까지 컨소시엄별로 각각 지원한다.

먼저 올해는 체계적인 추진전략 등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소요되는 비용(4억 원)을 지원하고, 그 결과에 따라 2·3차년도는 사업 구체화를 위한 본사업비(최대 60억 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개별 참여기업들은 스마트화 목표수준에 따라 스마트공장 구축비(0.7억 원/2억 원/4억 원)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

선정된 디지털 클러스터별 주요 사업계획을 보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30개 협업기업 간 ‘항공산업 디지털 클러스터’는 국내 항공산업 대표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후방 협력사(30개) 간 항공산업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의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물리적 공간에 존재하는 생산시스템을 사이버 공간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연동해 협업기업 간 지능형 생산공정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SCM), 품질 고도화 등을 운영한다.

▲ 항공산업 디지털 클러스터 비즈니스 모델

코렌스이엠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로 급속히 기술이 전환함에 따라 전기차 엔진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협력사(14개)와 함께 전기차부품 디지털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수·발주-생산-재고-납기 등 전 공정에 걸쳐 가치사슬 간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하나의 공장처럼 운영하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으로 공정제어와 품질 예측 시스템 등을 운영한다.

▲ 전기차부품 디지털 클러스터 비즈니스 모델

티엘비는 첨단산업의 부품인 데이터센터, 5세대(5G), 로봇 등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중견기업으로,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사(15개)와 반도체부품 디지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가치사슬 간 산업용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해 이상 징후 감지 즉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향상한다.

▲ 반도체부품 디지털 클러스터 비즈니스 모델

중소벤처기업부 김일호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공간적인 군집형 클러스터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공장 간 데이터를 연결해 지역과 관계없이 전후방 가치사슬 간 디지털 방식으로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강조했다.

이어 ”제조 중소기업의 글로벌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개별기업 단위가 아닌 선도기업과 협업기업 간 혁신생태계 측면에서 연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가치사슬 간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BM)을 창출해 우리의 스마트 제조혁신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해 유사 업종, 산업단지 등 협업체에 대해 혁신 플랫폼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일반형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도 별도로 추진해 스마트공장 기반의 다양한 협업 비지니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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