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

[기계신문]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최종 선정되었다. 전북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 지난해 6월 광주, 10월 경남 밀양·강원 횡성에 이은 네번째 지정이다.

영상회의로 진행된 심의위원회는 사업계획 발표, 질의응답, 민관합동지원단의 타당성 평가 결과보고, 안건 논의 및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심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관합동지원단의 타당성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상생요소, 사업의 지속가능성, 고용창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을 직접 발표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대기업이 빠져나간 위기를 딛고 중견·벤처기업들이 힘을 모아 대기업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 등 4개 완성차 업체와 1개 부품업체가 2024년까지 총 5,171억 원을 투자해 전기 SUV, 전기 트럭, 전기버스 등 24만대를 생산하고 1,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핵심 기업인 ㈜명신은 올 4월부터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VAN을 3,000대 위탁생산한다. 2022년부터는 해외 3개사의 전기 SUV 15천 대의 본격 위탁생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총 20만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명신은 디자인 및 상세설계, 프로토 차량 제작 등 차량 개발 전 단계에 참여하는 위탁생산체계 확보로 추후 자체 생산모델 생산능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명신 이외에도 새만금 제1공구에 입주하는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9월부터 신규공장을 건설 중이고,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코스텍도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만금에서 생산하는 차량 중 에디슨모터스의 SMART T1과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VAN은 올해부터 단종되는 다마스와 라보의 대체재가 될만한 전기차로 벌써부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참여기업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3,4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스마트모빌리티 협업센터 구축, 공용 스케이트보드 개발·활용 등 R&D, 사업초기 경영안정화를 위한 자금지원,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등 15개 사업에 3,400억 원, 정부 건의사업은 7개 사업에 985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으로 한국 GM군산공장 폐쇄로 잃어버진 일자리를 회복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튼튼한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을 탈피하여 미래 신산업으로 일컬어지는 전기차 산업생태계 조성의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전북연구원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11조 4,671억 원, 부가가치 2조 8,149억 원, 취업유발 36,899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과거 한국GM 군산공장이 차지하던 총생산 및 수출액 비중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동일지표 비교시 생산과 직접고용은 81%, 수출은 152%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생산과 고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부터 참여기업이 지역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1년에는 특화 컨설팅을 통해 Value Chain 연계사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노동자 이사회 참관제, 공동근로복지기금, 선진형 임금체계 도입 등 협약 이행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미래 신산업으로 전북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전국 최대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장시켜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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