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브가 평택 어연한산 외투단지에 항공기용 팔레트와 컨테이너 제조시설을 설립하고 5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기계신문] 항공기 부품 관련 기술을 보유한 경기도 화성시 소재 중소기업 ㈜써브가 홍콩으로부터 420만 달러(약 47억 원) 외자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평택 어연한산 외투단지에 항공기용 팔레트와 컨테이너 제조시설을 설립하고 5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써브는 항공기용 화물 팔레트를 개발해 국내 최초, 세계 7번째로 국토교통부(2019.7)와 미국연방항공청(2020.3)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12년간 국내 수많은 기술 기업들이 항공기용 팔레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국산화에 실패한 가운데 이룬 쾌거였다.

㈜써브는 2019년 경기도의 부품국산화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돼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항공기용 팔레트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경기신용보증재단은 항공용 소재·부품의 국산화 기술력과 잠재력, 가능성을 인정해 써브에 개별기업 운영자금 약 4억 원을 대출 지원했다.

경기도는 또 기술개발을 완료한 써브가 항공용 팔레트와 컨테이너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2019년 홍콩투자자 초청 일대일 매칭상담회에서 투자자와 연결해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투자지역 내 팔레트 제조와 연구개발을 총괄할 새로운 거점 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써브는 2월 17일 입주심의가 완료되어 입주계약이 체결됐으며, 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인 6월에 입주 및 가동을 시작할 계획으로, 현재 화성 마도공단내 사업장을 평택으로 확대 이전할 예정이다.

써브의 성공사례는 대부분 해외수입에 의존했던 해당 소재와 부품을 우리 기술로 직접 생산해 국내 수요뿐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보잉 787 기종 3대에 대한 부품 납품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특히 매년 국내에서는 항공기 부품의 구매와 수리에 약 1조 3천억 원의 비용을 해외기업에 지불하고 있는데, 이번에 개발한 화물 팔레트를 국내기업이 생산하게 됨으로써 천문학적인 금액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써브의 성공사례는 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강소기업을 더 많이 발굴해 기업이 지속발전 가능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평택, 화성 등에 총 8개의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가 있는데, 조성원가 1%의 저렴한 임대료 및 지방세 감면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외투지분 30% 이상, 단지별 일정금액 이상의 외국인투자가 이뤄져야 입주가 가능하며, 구체적인 입주기준은 단지별로 상이하므로 경기도 투자진흥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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