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가 10일(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중부발전, SK가스, 두산건설, SK증권과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을 개최했다.

[기계신문] 광주광역시가 10일(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중부발전, SK가스, 두산건설, SK증권과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진호 두산건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윤영덕 국회의원, 민형배 국회의원,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지역 주요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세계 최초 LPG-LNG 듀얼 시스템을 적용한 국내 첫 ‘그린 뉴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은 태양광은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데다 경관을 해쳐 도심에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발전용량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설치면적이 태양광 50분의 1에 불과하고 소음이 적으며 발전효율이 월등하다. 특히, 햇빛에 의존하는 태양광 발전시간이 하루 4시간 안팎에 불과한 데 비해 24시간 구애받지 않고 가동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는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국민의례, 그린뉴딜 영상상영,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소개, 광주형 AI-그린뉴딜 발표, 국무총리 축사, 투자협약 및 드론을 활용한 착공현장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수소경제는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원동력이며 그 맨 앞자리에 대한민국이 서 있다”면서 “수소경제가 광주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을 아끼지 않고 충분히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 AI-그린뉴딜 추진경과’를 발표하면서 “광주형 AI 그린뉴딜의 성공조건은 내가 사용하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쓰는 시민주도 녹색분권의 실현”이라며 “113개 시민·사회단체가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통해 시민중심의 이행체계를 직접 운영하고, 시의회는 ‘그린뉴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과 예산을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광주형 AI-그린뉴딜의 성공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착수식을 갖는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친환경 에너지전환의 핵심 동력이 돼 2045 광주 에너지자립도시 실현 및 한국판 그린뉴딜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지역주도형 뉴딜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시는 한국중부발전, SK가스, 두산건설, SK증권과 광주시 제1호 수소연료발전소이자 광주형 AI-그린뉴딜 제1호 민간유치인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한국중부발전, SK가스, 두산건설, SK증권과 광주시 제1호 수소연료발전소이자 광주형 AI-그린뉴딜 제1호 민간유치인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사업비 815억 원 전액이 민간자본으로 충당된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은 광주시청,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26개 시설과 아파트단지 480세대에 공급하게 된다”며 “특히 기존 탄소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아주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광주시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제1호 수소연료발전소로 구축될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광주시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 11필지 1만5843㎡에 건립하는 12.3MW 용량의 친환경 발전소다.

2022년 8월 준공되면 광주시 전체 연간 전력소비량의 1.1%에 해당되는 9만 5,000 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약 3만 3,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된다.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5,359 TOE의 에너지 절감, 1만 2,588톤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해 성인 13만여 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2021년을 에너지자립도시 원년으로 삼고 ‘2030 기업 RE100 추진협의체’ 출범을 시작으로,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 출범과 시민주도의 ‘시민햇빛발전소’, ‘5개 자치구 에너지전환마을 거점센터 조성’ 등도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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