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1년 2월 수상자로 유상훈 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과 김태인 ㈜지오시스템리서치 부사장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대기업 수상자인 유상훈 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은 조선분야 최초로 지능형 전자 용접생산 시스템 구축과 인버터 전자 용접시스템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유상훈 책임연구원은 199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이후, 약 28년간 전기전자 분야에서 기술개발 및 개발된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는 활동을 통하여 전자 용접 시스템 국산화 및 용접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회사의 발전 및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였다.

▲ LNG 화물창 용접용 전자 인버터 용접시스템 국산화 적용

숙련된 인력에 의존하는 노동 집약적 산업인 조선업에서 숙련 용접공의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품질 및 비용문제가 증가되는 추세인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며, 이를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용접시스템을 전자화로 대체하고자 하였다. 또, 외산 장비의 비용 문제와 A/S 문제로 인해 유상훈 책임연구원은 조선업의 전자 용접시스템 국산화에 대한 개발을 진행해왔다.

전자 용접시스템의 확대로 용접 정보 및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의 근간을 마련하였으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맞서 생산체계 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국내 조선업 최초로 적용하였다.

이 기술개발로 용접 장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실시간 용접 데이터 수집을 통해 용접사의 용접 조건 준수 여부, 공정별 용접시간, 용접장비 고장이력 추적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용접품질 관리가 가능하고, 최적의 용접공정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용접 준비·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ICT 융합 기술을 통한 조선소의 생산 경쟁력 강화를 이루었다. 또한 용접공정의 자동화로 균일한 용접품질 확보 및 숙련 용접공의 감소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 실시간 용접모니터링 시스템

유상훈 책임연구원은 “ICT 융합기술을 활용한 용접공정 자동화와 용접품질 향상으로 조선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숙련된 용접공의 감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김태인 ㈜지오시스템리서치 부사장은 국내외 항만해역 진단을 통해 향후 변화와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예측하여 환경 친화적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등 항만해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김태인 부사장은 1986년 해양환경조사를 주업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업체에 발을 디딘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 35년간 하구·연안역의 수리·퇴적 분야 현지조사와 수치 모델링 업무의 외길을 걸어 왔다.

1970년대 이후 해안해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수질오염과 생태계 훼손 등의 문제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김태인 부사장은 첨단 관측기기와 예측기법을 적용하여 문제의 원인규명과 대처방안을 마련하여 하구·연안역 개발 사업의 환경문제를 최소화하였다.

▲ 금강하구 실시간 환경예측을 위한 통합모델링 시스템 흐름도

김태인 부사장은 금강하구 환경 현황을 진단하고 환경 개선 시나리오를 모의하며 실시간 예측을 수행하기 위한 통합모델링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 시스템은 지리적으로 유역-하천-하구-연안-해양이 통합되어 있고, 기능적으로 기상-유동-파랑-퇴적-수질이 동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하구·하천 환경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항로·수로 준설, 유역 수질 관리, 하굿둑 부분 해수유통, 하굿둑 담수 방류 조절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모의하였다. 또한 기상청의 실시간 기상 예측결과를 자동으로 수신하여, 향후 72시간의 하구환경을 실시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 모델링시스템은 금강 상류 보, 하굿둑의 운영여건 변화에 따른 하구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부유쓰레기·오염물질 등의 이동·확산 거동을 예측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김태인 부사장은 “해안공학과 해양환경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여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 되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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