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4일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제품 전시회인 ‘CES 2020’에 출연(연) 최초 대규모 독립부스로 참가한다.

[기계신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4일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제품 전시회인 ‘CES 2020’에 참가한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는 195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가전‧IT 전시회로, CES 2020 대표 기술 트렌드는 디지털 의료, 플라잉카, 미래식품, 안면인식, 로봇의 발전 등 5가지이며, 150여개국 약 5,000여개 기업이 참여할 전망이다.

KIST는 8개 부스 규모의 독립 전시관을 꾸민다. 그동안 KIST 및 출연(연)에 속한 연구자들의 개별 참여와 전시는 꾸준히 이루어져 왔으나, 출연(연)이 기관 단위로 대규모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ST 전시관이 위치한 유레카파크(Eureka Park)는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2020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기술·신제품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전시장으로, 벤처, 대학, 연구기관의 신제품에 대한 바이어와 사용자의 피드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KIST 전시관에서는 KIST에서 개발한 우수 기술뿐만 아니라, KIST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족한 K-Club의 패밀리 기업 중 2개 회원사가 보유한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K-Club은 KIST의 중점 연구영역에 부합하는 우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육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CES 2020에서는 생각만으로 제어하는 장애인용 보행보조 외골격로봇, 5G 통신과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4K급 고해상도 스마트 AR 안경, 얼굴 인식 기술과 3D 분석 모델링을 접합시킨 3D 몽타주 기술 및 나이변환기술, 그리고 세계 최초로 RF 신호를 이용한 정밀 실내 위치 인식 및 모니터링 시스템 등 4개 혁신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 KIST 김래현 책임연구원의 생각만으로 제어하는 장애인용 보행 보조 외골격로봇

김래현 책임연구원의 생각만으로 제어하는 장애인용 보행보조 외골격로봇은 뇌공학과 로봇 기술이 결합된 바이오닉스 분야로서 장애인의 생활 보조를 위한 기술이다.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사람의 뇌파를 통해 기립·착석, 이동·정지 등의 실시간 의도를 파악하여 로봇을 생각만으로 제어한다.

▲ KIST 박민철 책임연구원의 5G+AI 기반 4K급 고해상도 스마트 AR 안경

박민철 책임연구원의 5G+AI 기반 4K급 고해상도 스마트 AR 안경은 5G 통신을 기반으로 4K급 고해상도 대용량 콘텐츠의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 대화형 챗봇 및 3차원 증강현실 인터랙션 기술을 개발했다.

▲ KIST 김익재 책임연구원의 3D 몽타주 기술 및 나이변환기술. (좌) Concept of PoliSketch (우) Age progressed faces by KFAS

김익재 책임연구원의 3D 몽타주 기술(PoliSketch)은 약 5,000명의 동아시아인의 얼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목격자의 기억에만 의존했던 기존 몽타주 작성을 돕는 3D 몽타주 소프트웨어이다. 또, 나이변환기술(KFAS, KIST Face Aging Simulator)은 5세에서 80세까지 사람의 외모를 시뮬레이션 가능하며, 노화 과정으로 발생하는 주름이나 잡티까지도 예측 가능하다.

▲ KIST 이택진 책임연구원의 작업자 및 차량 정밀위치 인식 및 모니터링 기술. iLock Tags(Localization tags)와 iLock Beacon(Localization beacon)

이택진 책임연구원의 작업자 및 차량 정밀위치 인식 및 모니터링 기술은 세계 최초 RF 신호(BLE, Wi-Fi, LTE 등)의 공간 패턴을 이용한 정밀위치 인식 기술로서, 작업자의 안전이 필요한 산업 현장 및 보안 시설 내 작업자(방문자) 모니터링 및 작업 효율을 위해 동선을 최적화한다.

▲ ‘로보케어’의 BOMY-Ⅰ와 BOMY-Ⅱ
▲ ‘크리모’의 스마트 인터랙티브 블록

이와 함께 K-Club 회원사인 ‘로보케어’와 ‘크리모’의 전시품도 선보인다. 로보케어는 탁상형 인지게임 탑재 로봇 ‘BOMY-Ⅰ’를 포함해 국내 최초 이동형 치매 예방 인지게임 및 데일리케어 UI SW를 포함하는 홈 실버케어 로봇인 ‘BOMY-Ⅱ’를 선보인다. 크리모는 STEAM 교육, 소프트웨어 및 피지컬 코딩 교육이 가능한 신개념 교육 플랫폼인 ‘인터랙티브 스마트 블록’을 소개한다.

KIST 이병권 원장은 “이번 CES 참여를 통해 출연(연)이 개발한 혁신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기술 마케팅을 확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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