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평생경력설계서비스 올해 320명 교육

한국무역협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운영하는 재취업을 위한 재도약프로그램이 구직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재도약프로그램은 매년 140명이 참여하여 현재까지 800여명이 수료하였으며, 평균 취업률도 40%를 웃돌고 있다. 교육을 수료한 구직자들에게는 일대일 맞춤상담, 구인구직 알선, 동아리활동 등 사후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중장년 퇴직자들을 위한 일자리지원과 중소기업의 전문인력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개소하였으며 2017년 6월말까지 총 11,528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2017년 재도약프로그램을 수료한 K씨(45세)는 인도네시아 해외영업 전문가로 교육 수료 1개월 만에 센터의 도움으로 스포츠 대표기업인 N사에 취업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사실 해외주재만 해서 재취업 스킬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는데, 교육 당시 배웠던 이력서 작성 및 모의면접 훈련이 재취업 성공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앞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및 르노자동차 엔지니어 출신인 L씨(52세)는 희망퇴직 이후 10개월 동안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취업이 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한 기회에 무역협회 재도약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재취업에 성공하였다.

보통은 면접이후 연락이 오지 않으면 실망만 하게 되는데, L씨의 경우는 합격 통보가 오지 않자 교육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작성한 후 기업인사담당자를 재차 찾아가 자신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마케팅 팀장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재도약프로그램 이외에 재직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생애경력설계서비스를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생애경력설계서비스는 일, 가정, 여가, 재무 등 퇴직이후 장기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사전에 준비시키는 교육으로 올해 320명이 교육에 참가할 예정이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장인 무역협회 김학준 상무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한 베이비부머 퇴직인력의 취업지원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재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라며 “기업들도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중장년 전문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