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코플랜트가 동종 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검증을 통과했다.

[기계신문] SK에코플랜트가 동종 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검증을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기구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해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4,50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국내 건설사가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7월 SBTi에 감축목표를 제출한 뒤 최근 검증을 통과했다. 이번 검증 통과로 SK에코플랜트가 제시한 탄소중립 목표의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입증받았다는 평가다.

이번에 검증 받은 감축목표는 2030년까지 중간목표로 스코프(Scope) 1~3에 해당한다. 2030년까지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1, 2)을 2021년 대비 42% 줄이고, 총외부배출량(스코프3)도 25% 감축할 계획이다.

SBTi가 검증하는 목표의 대상은 크게 스코프1~3으로 나뉜다. 스코프1, 2는 기업이 사업을 진행하는 단계에서 탄소를 직접 배출하거나, 전력사용 같이 간접적으로 탄소 발생을 유발하는 ‘직·간접적인 배출량’이다. 스코프3은 구매한 제품, 서비스 및 건축물과 같은 최종 제품의 생애주기 등에서 발생하는 ‘총외부배출량’을 의미한다.

SK에코플랜트는 사옥 에너지 절감 캠페인, 건설현장 태양광발전시설 도입 등을 통해 발생 중인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분해조립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모듈러 사무실을 사용해 건설현장 폐기물을 절감하고 있으며, 지붕 태양광발전설비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활용하고 있다.

향후 재생에너지 설치 및 구매, 자회사 소각장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의 온실가스를 점차 감축해나갈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40년 넷제로(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SBTi 검증 역시 단순한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단계적으로 탄소 감축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 담당임원은 “넷제로 계획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현실성 있는 평가를 위해 이번 검증을 추진했다”면서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추후 2040년까지의 장기 목표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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