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칩 메이커부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전체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이 참여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3’이 2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기계신문] 글로벌 칩 메이커부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까지 전체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이 참여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3’이 2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세미콘 코리아에는 약 450여개 기업이 2,100여개 부스를 통해 최신 반도체 기술을 선보인다.

세미콘 코리아 기간 중 개최되는 20여개 컨퍼런스에는 120여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여 최신 반도체 제조기술과 시장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컨퍼런스는 개회식과 함께 진행되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3일간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STS(SEMI Technology Symposium)는 반도체 제조공정을 6개 분과(Lithography, Materials, Device, Etch, CMP & Cleaning, Package)로 나누어 각 분과별로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주요 칩 메이커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부장 기업 및 학계에서 참여하여 전체 서플라이 체인 관점에서 반도체 제조기술의 혁신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공유한다.

최근 GAA, BVNAND, BSPDN 등 새로운 반도체 제조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계측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과제가 등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MI(Metrology and Inspection) 포럼에서는 ‘MI 융합의 시대’를 주제로 반도체 산업의 주요 기업에서 다양한 관점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반도체 산업에서 후공정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차세대 테스트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테스트 포럼에서는 테스트 분야의 리딩 컴퍼니와 주요 칩 메이커에서 참여하여 각 기업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제조공정의 생산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 반도체 산업계는 AI를 기반으로 초고도화된 스마트 제조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MI(Metrology and Inspection) 포럼에서는 올해 ‘미래의 스마트 팩토리’를 주제로 스마트 제조를 위한 데이터 분석 기술과 모범 사례를 공유한다.

지속가능성은 모든 산업 영역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이다. 첨단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에서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리더십을 갖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Sustainable Manufacturing 포럼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에너지 저감 및 탄소중립을 위한 반도체 산업의 연대 방안 등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마켓 트렌드 포럼은 반도체 산업 전문 조사 기관에서 참여하여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 걸친 시장 전망을 비롯하여 무역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도체 산업의 영향까지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한다.

반도체 산업의 인재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SEMI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우수한 인재를 유입하고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Meet the Experts를 통해 다양한 직무의 현직 엔지니어가 참여하여 반도체 산업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커리어 개발을 위한 조언을 전달하고, 대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소통하는 장이 열린다.

다양성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중요한 주제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도 기업 내 다양성을 증진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Women-in-Technology 프로그램에서는 첨단산업의 여성 리더가 연사로 참여하여 조직 내에서 다양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엔지니어를 꿈꾸는 대학생에게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다양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모든 재직자에게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세미콘 코리아에는 전 세계 반도체 생태계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국내 소부장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구매상담회(SSP, Supplier Search Program)’에는 해외 소자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 키옥시아, 마이크론이 참여하여 국내 소부장 기업과 약 80회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미국 반도체 투자설명회’는 미국 상무부 소속의 SelectUSA와 SEMI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미국 반도체 지원법과 투자 혜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제공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네덜란드 테크 세미나에서는 네덜란드의 혁신적인 반도체 기업 및 연구기관들의 솔루션을 소개하며, 네덜란드 기업 및 기관과의 비즈니스 협력, R&D 파트너 발굴 및 투자 기회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아울러 세미콘 코리아 기간 중에 SEMI에서는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SEMI 어워드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번 SEMI 어워드에서는 ‘SEMI Innovation 어워드’와 ‘SEMI Recognition 어워드’로 총 2가지 상이 시상된다.

SEMI Innovation 어워드는 한국의 반도체 소부장 관련 분야에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로 독자적인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추어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동원파츠, 케이에스티이(KSTE), 엠케이피(MKP), 나노텍이 수상한다.

SEMI Recognition 어워드 프로그램 분야는 SEMI에서 기획하는 기술 컨퍼런스, 교육사업, 사회 공헌 사업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반도체 산업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유익한 컨텐츠가 전달되도록 공헌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ASML 최재성 부사장과 SK하이닉스 김태균 수석이 수상한다.

표준 분야는 SEMI 국제 표준 활동을 통해 SEMI 국제 표준의 중요성을 알리고, 반도체 산업이 필요로 하는 SEMI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데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두플 김형수 대표와 매크로영상기술 강경진 이사가 수상한다.

SEMI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모든 것이 세미콘 코리아 2023에 담겨있다”면서 “SEMI는 세미콘 코리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글로벌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의 견고한 성장을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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