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가 독일 금속 3D프린터 기업 EOS와 기술개발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부사장과 EOS 마리 랭거(Marie Langer) CEO

[기계신문] 두산에너빌리티는 독일 금속 3D프린터 기업 EOS와 기술개발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독일 뮌헨 EOS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부사장, EOS 마리 랭거(Marie Langer)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EOS는 3D프린터 관련 소프트웨어, 소재, 공정 신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용자 피드백과 기술 니즈를 서로 공유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EOS의 신제품 베타 테스트에도 참여한다. 또한 양사는 잠재고객 발굴, 성공사례 공유 등 마케팅 분야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EOS와의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3D프린팅 장비와 기술을 더욱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3D프린팅 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동안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 전투기 시제기 등에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공급했다. 지난 6월엔 EOS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코발트합금 3D프린팅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노후 가스터빈 보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창원 본사에 국내 최대 규모 3D프린팅 팹(FAB,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800×400×500 ㎜ 크기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세계 최대 PBF 방식 금속용 3D프린터를 비롯해 8기의 금속용 3D프린터를 운용하고 있으며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참고로, PBF(Powder Bed Fusion) 방식은 금속용 3D프린팅 기술 중 하나로 금속 분말 등 소재를 얇게 수평으로 평평히 깔고, 고출력의 산업용 레이저나 전자빔으로 소재를 용융시켜 적층하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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