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아비커스 임동형 대표, 현대중공업 주원호 부사장, 라이베리아 기국 김정식 한국대표, KR 연규진 도면승인실장

[기계신문]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한국선급(KR), 아비커스, 라이베리아 기국 한국등록처와 함께 ‘자율항해시스템의 실호선 탑재 및 운항 적용 승인에 관한 공동 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

조선소-자율운항전문회사-선급-기국 간 이루어진 이번 공동협약은 자율운항선박 기술력을 토대로 자율 항해 시스템 상용화를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기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를 위해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항해시스템 ‘하이나스(HiNAS) 2.0’을 KR 입급 및 라이베리아 기국 등록 선박에 탑재, 적용을 내년 7월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나스 2.0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하여 인공지능(AI)이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하여 항해 경로를 안내하고 충돌회피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사용자인 선장, 항해사의 운항 피로도 감소와 같은 항해 보조, 안정 운항 및 연료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개발된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험성 평가 및 개념승인(AIP)을 비롯해 자율항해시스템이 실제 선박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도록 종합적인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주원호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은 자율항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일부 기술은 이미 상용화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와 같이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기술 실증과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비커스 임동형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는 자율항해 솔루션 상용화를 위해 조선소, 자율운항 전문회사, 선급을 비롯해 기국까지 참여하여 그 의미가 깊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이나스 2.0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여 선박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R 연규진 도면승인실장은 “스마트쉽에서 자율운항선박을 거쳐 무인선박으로 자율운항기술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이번 공동연구는 향후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자율항해시스템이 안전하게 실제 선박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 기국 토마스 클래넘(Thomas Klenum) 부사장은 “이번 자율운항시스템에 대한 JDP는 현재 진행 중인 IMO의 관련 해사규정 제정과 함께 조선·해운 시장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세계 최고의 조선소를 비롯한 참여사 모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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